새 옷 갈아 입고(새 학교에서 첫날) 묵은 옷 홀랑 벗고 때때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밖으로 나갈까 말까 하다가 용기내어 문턱을 넘다가 그만 걸려 넘어졌어요. 무르팍 상채기가 아리긴해도 꾹 참고 일어섰습니다. 누가 내 꼴을 보지나 않았을까하여 흙먼지 털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그 자리를 도망치듯 벗어났습니다. 한참.. Says/Petit cochon 2006.02.25
送舊2005 迎新2006 2005년 을유년이 불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2006년 병술년이 불과 얼마 멀지 않은 시간이다. 가는세월 오는세월 모두가 한 세월이련만 미련없이 버리려하고 희망으로 맞이하려한다. 그래도 다시한번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행운이 찾아오고 소원성취하라고 인사를 건넨다. 당.. Says/Petit cochon 2006.01.01
2005년 마지막 달에 어느새 2005년 달력이 마지막 한장 달랑남은 걸 보면서 을유년도 아쉽게 저물어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모레가 크리스마스이고 열흘이면 또 새해다. 지난 1년 동안 구하고자 했던것을 구했는가 버리고자 했던것을 버렸는가. 하고자 했던일을 다했는가 하지 말았어야할 일을 하지 않았는가.. Says/Petit cochon 2005.12.22
평해 월송정에서 강원도 평해 바닷가 월송정에 올라 동해 일출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다위로 우뚝 솟아오른 불덩이 열기가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와 폐부를 후끈 달구고 生氣를 불끈 돋구기에 이루고자하는 일 이루도록 해서는 아니 될 일 아니하도록 가야할 길 쉼없이 갈 수 있도록 가서는 아니될 .. Says/Petit cochon 2005.01.31
구름위에 놓인 다리는 물안개 가득핀 강 너머에 고운 옷 차려입은 꽃들이 가득한데 구름위에 놓인 다리는 날오라 하지 않네 찬바람에 떨며 아파하는 그에게 입김으로라도 언몸 녹여 꽃잎 다시 피우고 그윽한 향기 가득 채우려 하지만 구름위의 놓인 다리는 눈에 보이지 않네. /2005,1.28 Says/Petit cochon 2005.01.2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하려고 했던 일은 반드시 하시고 하지 않으려고 했던 일은 어떤일이 있어도 하지 마시길 빕니다. 있기를 바라던 것은 반드시 찾아오고 있어서는 않되길 바라던 것은 절대 가까이 만나지 않기를 빕니다. 얻고자 했던것은 꼭 구하시고 잃(잊)어버리고자 하는.. Says/Petit cochon 2005.01.16
난 이런여자가 좋다 1. 조그만 일에도 감사해 한다. 대수롭지도 않은 까마득한 옛일을 대단한 일인 양 기억을 꺼내며 두고 두고 고마워한다. 그에게서 지나간 나쁜 기억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2.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헤아릴줄 안다. 넉넉치는 못해도 가끔 아낌없이 쾌척도 한다. 택시기본요금이 900원.. Says/Petit cochon 2005.01.15
건강하시지요? 건강하시지요? 또 한해가 갑니다. 손에 쥔 것도 없는데 또 다른 것들이 빠져나갑니다. 그냥 머~엉하다가 보내 버린 것 같네요. 그래도 뭔가는 남아 있겠지요. 무소유만큼 多所有가 있을까요? 그래서 전 無所有를 강조하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아요. 이것 또한 내 아집이겠지요? 새해에도 .. Says/Petit cochon 2004.12.26
아름다운 것을 만나면 아름다운 곳에 가면 그와 함께 다시 찾아오리라 마음먹는다. 맛깔난 음식점에서는 마주앉아 그 음식을 즐기리라 마음먹는다. 멋진 옷 차려입은 여인을 만나면 백화점에 들리겠노라고 마음먹는다. 생일이 가까워지면 결혼기념일이 다가오면 무엇으로 축하를 할까 고민한다. 힘들수록 더 .. Says/Petit cochon 2004.12.06
마음의 집 가을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집떠난 마음이 너무나 고단해 발 길을 돌리는 시간입니다. 집은 잠시도 나를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은 내가 아무리 잘못한 일 많고 병들고 초라하고 어리석게 살았을지라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날마다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집에.. Says/Petit cochon 200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