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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홍씨 (중앙일보 : 姓氏의 고향)

풍산홍씨와 그 계파 豊山洪씨는 高麗 高宗때 國學直學을 지낸 洪之慶이 시조다. 慶北 安東 豊山에 터 잡아 豊山을 본관으로 가문을 창립했다. 2세 侃(號 洪崖)은 고려문장 12大家의 한사람. 3세 侑와 4세 演, 浚은 모두 대제학에 올라 학문하는 전통의 집안을 다졌다. 高麗末, 왕조는 기울고 이성계가 무력으로 새 왕조창건의 야망을 드러낼 때 演의 아들 5세 龜는 낭장의 벼슬을 버리고 京畿 高陽 高峰山기슭으로 낙향, 은둔했다. 그의 큰 아들 伊는 멀리 호남 남평의 현령으로 갔다가 눌러 앉아 생애를 마쳐 후손들이 광주, 나주, 함평, 화순등지에 흩어져 살게 되었다(남평공계). 둘째아들 儀와 셋째아들 俶(숙)은 고양에 머물러 후손들이 서울, 경기, 충주, 원주, 천안, 당진등지로 퍼졌다(모당공계, 습지공계, 생원..

풍산홍씨대종회 총회(전남 나주 도래마을)

◎ 장소 : 전남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198 도래마을 ◎ 때 : 2023년 4월 16일 풍산홍씨 집성촌인 도래마을에서 풍산홍씨 대종회총회가 개최된다는 연락을 받고 드디어 유서깊은 도래마을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반가웠다. 모당공계로서, 그동안 나주 도래마을 일대와 화순, 광주지역 남평공계 조상님과 종친에 대한 이해가 크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풍산홍씨 대종회를 통해 남평공계에 대해 차츰 관심을 가지다보니 도래마을에 대한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다. 오늘, 이곳에서 과거 남평공계 조상님들의 자랑스런 삶의 흔적과 발자취를 살펴보고 남평공계 종친과도 도타운 친교를 다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면서 풍홍대종회총회에 참석했다. 도래는 마을 뒷산인 식산, 감태봉, 주산봉의 세 갈래로 부터 마을로 ..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

한 부자가 잔치를 차리고 많은 손님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본 이 집의 개도 제 친구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주인집 개는 들락날락 그릇 사이로 다니면서 손님들이 뜯고 난 뼈다귀며 고깃덩어리를 물어 날랐습니다.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머슴이 개를 번쩍 들어 들창 밖으로 팽개쳐 버렸습니다. 땅에 나뒹군 개는 겨우 일어나 절름거리며 걸었습니다. 동네 개들이 그에게 모여들어서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주 잘 먹었네! 그런데 자네는 왜 절룩거리나?" 그러자 다친 개가 말하였습니다. "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도대체 어떻게 어디로 해서 바깥으로 나왔는지 그것 조차도 모르겠어!" 이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없는 사람일 수록 많은 것 처럼 하세를 부린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어쩌면 우리사회가 앓고 있는 불..

설(雪) / 홍애(洪崖) 홍간(洪侃)​

晩來江上數峯寒(만래강상수봉한) 片片斜飛意思閑(편편사비의사한) 白髮漁翁靑蒻笠(백발어옹청약립) 豈知身在畵圖間(기지신재화도간) ​ 강 위로 날 저무니 봉우리들 차가운데 가볍게 비스듬 눈 내려 마음이 한가로워라 흰 머리 낚시 노인 푸른 삿갓 썼는데 제 몸이 그림 사이에 있는 줄 어찌 알까? ​ 작가는 고려후기 비서윤, 원주주관, 동래현령 등을 역임한 관리. 문신인 홍간(?∼1304)이다. 자는 자운(子雲) 또는 운부(雲夫), 호는 홍애(洪崖). 본관은 풍산(豊山). 아버지는 지경(之慶)이다. 1266(원종 7)년에 민지(閔漬)가 장원하였던 과방에 함께 등제하였다. 벼슬이 비서윤(祕書尹)을 거쳐 도첨의사인(都僉議舍人) 지제고(知製誥)에 이르렀다. 뒤에 원주의 주관(州官)으로 나갔다가, 언사(言事) 때문에 동래현령..

설(雪) / 홍애(洪崖) 홍간(洪侃)​

晩來江上數峯寒(만래강상수봉한) 片片斜飛意思閑(편편사비의사한) 白髮漁翁靑蒻笠(백발어옹청약립) 豈知身在畵圖間(기지신재화도간) ​ 강 위로 날 저무니 봉우리들 차가운데 가볍게 비스듬 눈 내려 마음이 한가로워라 흰 머리 낚시 노인 푸른 삿갓 썼는데 제 몸이 그림 사이에 있는 줄 어찌 알까? ​ 작가는 고려후기 비서윤, 원주주관, 동래현령 등을 역임한 관리. 문신인 홍간(?∼1304)이다. 자는 자운(子雲) 또는 운부(雲夫), 호는 홍애(洪崖). 본관은 풍산(豊山). 아버지는 지경(之慶)이다. 1266(원종 7)년에 민지(閔漬)가 장원하였던 과방에 함께 등제하였다. 벼슬이 비서윤(祕書尹)을 거쳐 도첨의사인(都僉議舍人) 지제고(知製誥)에 이르렀다. 뒤에 원주의 주관(州官)으로 나갔다가, 언사(言事) 때문에 동래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