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한마디 말/홍세영 따듯한 한마디 말은 두배의 기쁜 마음이 되어 돌아오고 다정한 미소 한번은 보다 큰 너털웃음이 되어 돌아오고 격려의 말 한마디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어 돌아옵니다. Says/Petit cochon 2013.08.04
빤쓰노래방 좋아하는 옛 동료들과 소주 몇잔 나눈 탓에 얼큰한 기분으로 야릇한 간판의 지하노래방에 들어섰습니다. 예전엔 자주 일행과 즐겨찾기도 했던 '코스'였건만 이젠 그런 기회가 차츰 적어지고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찾은 '코스'였어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고성방가는 아니고 아무리 별.. Says/Petit cochon 2013.08.04
생일이 오면/홍세영 생일이 다가오면 아직도 왠지 가슴이 설레인다. 어릴적엔 생일이면 어머니께서 직접 수수팥떡을 애써 만들어 이웃에 나눠 주시면서 아들자랑을 하시곤 했다. 그때는 정말 어깨가 으쓱했다. 나이가 들어 객지생활을 하면서 생일이 오면 친구들에게 생일임을 널리 알리고 친구를 모아 스.. Says/Petit cochon 2013.08.04
함께 하면/홍세영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면 음식맛이 좋고 냄새도 구수합니다. 함께 얘기하면 웃음꽃이 피고 딱딱한 의자라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함께 놀다보면 시간이 짧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도 나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Says/Petit cochon 2013.08.04
못생긴 나무는 없다 못생긴 나무는 없다. 휘고 꼬였어도 나름대로 아름답다. 악기들 저마다의 소리로 화음을 이루듯, 굽은 가지도 모이면 아름답다. 그러니 때로 삶이 엇나간다 싶어도 실망말라. 알 수 없는 힘이 그대를 아름답게 비트는것일 뿐. 찬바람 견뎌야 나이테를 품을 수 있다. 못생긴 나무 없듯, 못.. Says/Petit cochon 2013.08.04
어느 졸업식 날 꽃 물결로 가득찬 하루를 시작한지가 삼년 지난 마지막날입니다. 엊그제가 처음인듯 한데 어느새 끝이랍니다. 체온을 나누어 주고 꽃 숲을 빠져 나오니 까닭없이 눈물이 납니다. 부를수록 멀어지는 메아리들. 그들에게 흘리는 눈물은 마지막이지만, 돌아서면 또 다른 첫 시작의 기쁨이 .. Says/Petit cochon 2010.02.10
우산리의 조그만 학교 녹음 짙은 山 사이로 깊은 물이 소리도 없이 굽이돌아 흘러가는 금강변 우산리는 송사리와 피라미를 쫓아 물장난하는 새까만 꼬마친구들이 모여있는 곳 어디론가 급한 길 재촉하는 수많은 차량들이 다들 모른 척 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곳 이래뵈도 여름이면 인파들로 넘쳐나는 곳이라서.. Says/Petit cochon 2006.09.23
흙먼지 가득한 운동장 오늘은 교내체육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흙먼지 가득 날리는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고함소리에 묻혀 소란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무르팍이 깨지고 구르고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어도 좋다고 웃어댑니다. 나도 한번 운동장을 힘껏 달려보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 Says/Petit cochon 2006.05.17
만사형통의 보석상자 마음속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고 가끔 남몰래 혼자 살짝 꺼내보면 그렁그렁 눈물 맺게하던 만사형통 보석상자 그 상자속에 좋은 것은 모두 담아 간직하고 싶습니다. (20년만에 돌아온... 수동 399번지에서) /2006.02.24 17:15 Says/Petit cochon 200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