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물결로 가득찬 하루를 시작한지가 삼년 지난 마지막날입니다.
엊그제가 처음인듯 한데 어느새 끝이랍니다.
체온을 나누어 주고 꽃 숲을 빠져 나오니 까닭없이 눈물이 납니다.
부를수록 멀어지는 메아리들.
그들에게 흘리는 눈물은 마지막이지만,
돌아서면
또 다른 첫 시작의 기쁨이 가까이 다가와
지난 눈물을 잊고 삽니다.
오늘도 첫 그날 처럼 교정에는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졸업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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