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옷 홀랑 벗고
때때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밖으로 나갈까 말까 하다가
용기내어 문턱을 넘다가
그만 걸려 넘어졌어요.
무르팍 상채기가 아리긴해도
꾹 참고 일어섰습니다.
누가 내 꼴을 보지나 않았을까하여
흙먼지 털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그 자리를 도망치듯 벗어났습니다.
한참동안 걷다가 돌아보니
나를 바라보는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대성여상 부임 첫날 교무실에 앉아서 /2006.0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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