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Travel/자전거Bicycle Trips

남한강자전거길 종주(충주탄금대~팔당역)

Peter Hong 2021. 4. 12. 07:14

◎ 여행일 : 2021년 4월 11일 

◎ 여행코스 : 충주탄금대(09:00)~비내섬(30분)~강천보~여주보~이포보~양평~양수역~두물머리(1시간)~능내역~팔당댐~팔당역(18:30) 

◎ 여행거리 : 충주시외버스터미널~탄금대 (약2km), 탄금대~비내섬(34km), 비내섬~강천보(28km), 강천보~여주보(10km), 여주보~이포보(14km), 이포보~양평미술관(16km), 양평~능내역(24km), 양수역~두물머리 왕복(5km), 능내역~팔당역(6km)       총 140km,      ◎ 여행시간 : 약 9.5시간 

◎ 일행 : 단독

 

청주에서 7시 30분 충주행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날씨가 따듯하고 바람 역시 잔잔하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남한강 종주 자전거길을 달려보려고 길을 떠난다. 겨울과 봄에는 북서풍이 불기 때문에 한강에서 충주방향으로 자전거를 타면 바람을 등지고 달리게 되어 라이딩하는데 유리하겠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출발했다.

   

4월6일 충주댐~탄금대~수안보까지 자전거 여행할 때 찍었던 사진을 슬쩍 올렸다.

 

새재자전거길시점 표지석이다. 수안보를 지나면 소조령 고개, 연풍(행촌교차로)를 지나면 이화령 고개라는 큰 고개를 넘어야 문경에 도착할 수 있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게 마련이고,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다...

 

탄금대인증센터는 새재자전거길(탄금대~상주 상풍교)의 기점이면서 남한강자전거길 종점 前 마지막 인증센터이다.

 

탄금대로 올라가는 길이다(정문은 왼쪽으로 돌아가면 있다). 계단을 오르면 멀지 않는 곳에 유명한 열두대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땅을 침략해 한양으로 진격하던 왜군에 맞서 조선의 기마장수 신립 장군이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전투를 벌이다가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에 패배한 다음, 탄금대 열두대에서 자결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신라시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였다고 하여 탄금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도상에는 자세히 안내되어 있지만 실제 도로주행을 해 보면 지도와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지름길도 있고 우회하는 길도 있기 마련이다. 팔당대교에서 충주탄금대까지 132km로 표시되어 있다.

 

충주세계무술공원이다. 공원안에는 세계무술박물관이 있다. 충주는 우리의 전통무예인 택견으로 유명하다. 충주 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이곳에 테마공원인 유엔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충주신도시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새로 생긴 국도(탄금대교)이다.

구도로이지만 아직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고 자전거도로이다.

충주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수안보에서 제천과 원주방향으로 가는 자동차전용도로(우륵대교)이다.

서울 121km라는 교통표지판이다. 까마득하다.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이다. 서울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국제규격을 갖춘 조정경기장이다.

충주 탑평리 7층석탑이다. 국보제 6호이고 중앙탑이라고 더 잘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시대 원성왕(재위 785~798)때 국토의 중앙지점을 알아보기 위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보폭을 가진 사람들을 북쪽은 신의주에서 남쪽은 부산 동래에서 출발시켰는데 바로 이곳에서 만났다 하여 국토의 중앙임을 표시하기 위해 중앙탑을 세웠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 세워진 석탑으로는 규모가 가장크다.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석탑은 불교사찰(절) 안에 있고 불공을 드리기 위해 세워졌지만, 중앙탑은 불교와 전혀 관계없이 세워진 유일한 석탑이다. 이 석탑이 세워지기 전에는 이곳의 지명이 중원경(또는 중원)으로 불리웠으나 중앙탑이 세워진 이후에 <충주>라는 지역명칭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충주(忠州)는 한자로 이렇게 쓰이는데 忠을 위와 아래로 벌리면 中+心이다. 충주라는 명칭은 <국토의 중심이 되는 고을>이라는 뜻이다.

조정지댐(또는 보조댐)이다. 충주는 1973년 대홍수를 겪었었다. 충주시내 달천동, 단월동, 봉방동, 문화동, 칠금동 등이 완전 침수가 되었다. 자그마치 높이가 20m까지 물에 잠겼었다. 충주댐이 만들어진 이후 50년 가까이 물난리를 겪지 않은것은 충주댐 덕분이 아닌가 한다.  

충청권 지역의 등산객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휴게소이다. 단양, 제천, 강원도 지역으로 신행을 갈때 반드시 들리는 길목이다.

중앙탑휴게소를 막 지나면 요런 표지판이 나타난다. 팔당대교까지 115.6km란다. 오늘 가야할 목적지이고 목표이다.  

곧 개통된 중부내륙고속철도 철교이다.

충주와 제천방향으로 가는 앞의 것은 고속도로, 뒤의 것은 국도인 목계대교이다. 목계는 조선시대까지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나룻배를 이용하여 한양으로 실어나르던 중요한 교통요충지 였다.

코로나19 사태이후 갈 곳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오토캠핑장에서 <차박>을 즐기고 있다.  

  가흥초등학교

 

조천리 새바지길 고갯길이다.

 

비내섬은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진 이후 많은 영화가 촬영되었다. 비내섬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보존하고 있어 자갈길에다 다듬어 지지 않는 곳이어서 호젓하게 산책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비내섬은 한미군사훈련지역으로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충주 스카이다이빙센터이다.

     남한강대교이다. 충청북도 충주시와 강원도 원주시의 경계이다.

남한강과 섬강이 합류되는 지점이다.  

 

섬강교이다. 오른쪽 도로는 영동고속도로이다.

창남이고개이다. 500m이상 되는 꽤 긴 고갯길이다.

강천섬에 도착했다.

 

 

강천섬 유원지이다.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남한강교이다.

 

강천보
강천보로 올라가는 비탈길. 제아무리 황우장사라 해도 이곳에서는 <끌차>해야 한다.

여주대교와 여주신시가지

 

여주보

 

이포보인증센터는 이곳에도 있고 강가에도 있다.
이포보가 많은 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아직도 벚꽃이 피어있네......
양평군 개군면 구미리에 있는 구미재(지도상에는 후미개고개로 표시)이다. 경사도 12%의 급한 경사도인 고개이다.

 

물맑은 양평체육관이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보면 인증센터가 있다.

 

양평군미술관인증센터는 양평군평생학습센터 뒤편에 있다. 미술관 입구에 있던것을 코로나 방역을 위해 뒤로 옮겼다고 한다.

용감한 자전거 라이더가 절벽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실제 자전거 위에 마네킹을 얹어 놓은 작품이다.

사라진 철로길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열차가 이용하던 터널이 많다.

양수역 맞은편의 자전거 판매장 주변에 자전거 라이더들이 가득 모여있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두물머리로 간다.

두물머리 입구인데 자동차들이 꽉 막혀 움직일줄 모른다. 아마도 빠져나오려면 1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 이곳은 곳곳이 교통지옥이다.

남한강에서 내료오는 물줄기 이다.

 

북한강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이다.

북한강 철교이다. 지금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용된다.

능내역(폐역)이다. 주변에 관광객들이 많다. 옛 추억을 더듬어 보려는 것일까. 모든이들이 즐거워하고 있었다.  

팔당댐

오늘 목적지에 도착했다. 불당역에서 경의중앙선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내로 가야한다. 옥수역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에서 내려 청주행 시외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버스에 올랐다. 지하철을 타는 것이 처음이라 생소했지만 어려움이 없었다. 자전거는 지하철을 타기위해 교통카드를 체크하고 안으로 들어갈때 장애인이 이용하는 개찰구를 이용해야 하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 계단만을 이용해야 하는데 계단을 이용하면 자연스레 지하철의 맨 앞칸이나 뒷칸쪽으로 간다. 지하철 내에서도 앞쪽과 뒷쪽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데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