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oems

겨울 편지/안도현

Peter Hong 2015. 12. 18. 14:07

 

흰 눈   뒤집어 쓴  매화나무  마른 가지가

부르르 몸을 흔듭니다

 

눈물겹습니다

 

머지않아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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