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Chinese Language)/초급한문

발산개세 [拔山蓋世]

Peter Hong 2015. 5. 19. 23:35

발산개세 [拔山蓋世]

뺄 拔, 뫼 山, 덮을 蓋, 인간 世

해설

산을 뽑고 세상을 덮음. 영웅의 힘이 세고 기세가 큼을 비유한 말. 초(楚)나라 항우(項羽)와 한(漢)나라 유방(劉邦)은 중원을 두고 다투었다. 양국의 전세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드디어 해하(垓下)에서 최후의 결전을 맞게 되었다. 이때 항우는 군사도 적고 식량도 부족했을 뿐 아니라, 한나라 병사들이 사방에서 초가(楚歌)까지 부르자 향수에 젖은 초나라 병사들은 대다수가 전의를 잃고 도망쳤다. 자신의 운명이 다했다고 판단한 항우는 최후의 만찬을 벌였다. 술 몇 잔을 단숨에 들이 킨 항우는 초라해진 자신을 바라보며 비분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한데, 때가 불리하니 오추마마저 달리지 않는구나. 추마저 달리지 않으니 난들 어이하리. 우미인이여! 우미인이여! 너를 어찌하리.(力拔山兮氣蓋世, 時不利兮騅不逝, 錐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 ‘力拔山兮氣蓋世’는 항우가 스스로 자신을 평가한 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의 대담한 기개를 뜻한다. 이를 줄여 발산개세(拔山蓋世)라고 한다.(≪史記․項羽本紀≫)

[유] 개세지재(蓋世之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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