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풀 쇠비름은 오행초(五行草)·마치채(馬齒菜)·산산채(酸酸菜)·장명채(長命菜)·돼지풀·도둑풀·말비름이라고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연한 부분을 샐러드로 이용하고 한국에서는 나물로 이용하며, 풀 전체를 민간약으로 사용하지요. 하지만 쇠비름은 예쁜 꽃이 피어도 잡초라고 합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민며느리로 들어간 어린 신부는 큰동서와 시어머니에게서 몹시 심한 구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유행병 이질에 걸려 밭둑움막으로 쫓겨났다가 쇠비름을 먹고 나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구박하던 큰동서와 시어머니는 이질로 죽었고, 잘 대해주던 둘째동서는 쇠비름으로 살렸다지요. 그 뒤 그 어린 민며느리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쇠비름에는 숨어 있습니다. 강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전설과 약초로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