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옷장 속 인문학

Peter Hong 2024. 4. 16. 17:00

유행은 돌고 
돌기 마련이라며 
유효기간이 
지난 옷들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쌓아 두는 
이들이 있다. 

옷에 담긴 
추억을 떠올리며 
과거의 옷이 
가져다 주는 
정서적 안정감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옷을 
버릴 수 없다면 
스스로를 과거에 
묶어 두는 꼴이 된다.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옷장에 쌓인 
묵은 과거부터 
훌훌 털어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옷에 집착하지 않고 
옷장을 기획하고 
편집할 수 
있어야 하고, 

두 번째로는 
나 자신이 
스스로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 김홍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