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실개천에 비친 마음
갈바람에 소리 없이 다가와 미소 짓는
해맑은 아기 가을꽃 한 송이
너의 청순한 꽃 웃음이
나를 절로 미소 짓게 한다
꽃 이파리 서너 개쯤 빠져 있어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조그만 동그라미 꽃
산들바람 타고 신이 나는지
또래 꽃과 어울려
재잘대고 춤추며 노래하네
나도 덩달아
갓 피어난 가을 꽃무리 속에 갇혀
한통속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