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실개천에 비친 마음
초록색 신호등이 켜지면
앞을 보고 걷지만
왼쪽 보고 오른쪽 살피며
조심스레 길을 건너야하지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돼
사노라면
앞을 바라보고 거침없이 질주해야 하지만
포용과 배려의 혜안으로
차별과 망집 없는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도
밝은 곳과 어두운 곳도
고루 헤아려 보아야하지
굳이 마음 졸이며 안달하지 않아도
지나간 씁쓸한 기억에 발목 잡히지 않아도 돼
이내 빨강색 신호등은
모두를 거부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