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실개천에 비친 마음
땅바닥에 코가 닿을 듯하던
작은 꼬마들
어느새 키 큰 눈사람만큼 자라
고개 높이 치켜들고
하늘 향해 있다
뒤뚱거리던 걸음걸이는
날쌘 돌이 청개구리 되고
두 점 찍으며 가던
작은 발자국은
커다란 동그라미를 남긴다
하루하루
아이들은 대순처럼 무럭무럭 자란다
꿈과 희망은
자기 키 보다 빨리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