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실개천에 비친 마음
봄 햇살 받은
담장 위 넝쿨장미
날마다 작은 연둣빛 새 잎새가
아기손톱 만큼 자라더니
어느새 큰 잎새되어
담장을 다 덮었다
담장 위에 터뜨린 넝쿨 장미 꽃송이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 다르듯
아이들도
고귀한 개성을 가진 독립된 인격체로서
저마다 똑같은
존엄과 가치를 지닌다
마냥 곱고 고운 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