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Travel/자전거Bicycle Trips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3일차(함덕서우봉해변~용두암)

Peter Hong 2023. 4. 5. 02:52

◎ 주행기간 : 2023년 3월 26일 15:00~3월29일 16:00

◎ 일정 :

(1일차) 청주공항출발 13:30분~제주공항도착 15:00~용두암~다락쉼터~해거름마을공원 ~한경읍(19:00)

(2일차) 한경읍(07:00)~송악산~법환마당~쇠소깍~표선해변(19:00)

(3일차) 표선(07:00)~성산일출봉~김녕성세기해변~함덕서우봉해변~용두암(16:00)

(4일차) 제주공항출발(11:40)~청주공항도착(13:00)

 

함덕사우봉 해변에 있는 어부들이 고기잡는 모습 조각상
제주 항일기념관 정문앞을 지난다. 언덕위에 3·1독립운동기념탑이 우뚝 서있다.
평화통일불사리탑寺

 

오현고등학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이다. 제주교육대학교와 제주대학교가 통폐합되면서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국립제주 박물관
사라봉 공원 입구이다.

 

제주항

 

제주 라마다 호텔
용두암에 다시 도착했다.
왠지 쑥스러움에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인어상의 손목을 살짝 잡았는데~~
누군가가 손을 꽉 잡고 다시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항공기가 착륙하려고 한다.

 

마지막날 용두암 근처에서 하룻잠을 자고 아침 일찍 제주공항을 향해 길을 나섰다.
제주공항 입구
공항 4층에 있는 한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4층에 있는 제주공항 전망대를 올랐다.
10kg의 배낭을 메고 제주도 환상자전거길을 마쳤다. 그저 흐믓할 뿐이다.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을 마무리 함으로써 전국 자전거길을 모두  완주했다. 드디어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달성한 것이다. 동행없이 홀로 전국을 누볐다. 그것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면서 자전거여행을 즐겼다. 여행은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또는 도보여행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하는 여행만의 또 다른 묘미가 분명히 있다.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면서 다니는 것은 여행이 아니고 관광이다.  이제부터는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제주도는

가면 갈수록

미처 알지 못했던 낯선 것들을 만난다.  

토속 제주도 방언은

겨우 절반 정도 밖에 해득할 수 없고 

산과 바윗돌 모양은

모두 육지의 것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다.

동남아시아의 어느 호젓한 거리를

걷고 있다고 착각하고

걸어보자, 달려보자.

분명 착시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제주는

나의 더없이 다정한 이웃이고 친구였다.

모든 것이 따듯하고 소중했다.

 

척박한 땅에서

거친 파도 속에서

억척스레 생명력을 잃지 않았던

앞서 간 조상님들이여,

 

후손들이

그 피와 땀과 눈물을

결코 헛되이 잊지 않으리

 

이 아름다운 터전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 주리라.

 

그것이 바로

동시대인으로서 거역할 수 없는

소명이다.

 

 2023년 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