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 : 2021년 5월 19일
◎ 여행코스 : 화개장터~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광양매화마을~동광양 배알도수변공원(38km +6km +8km +20km)
◎ 섬진강자전거길 종주에서 <평사리 최참판댁>은 꼭 다녀가고 싶은 곳이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 서 평사리 최참판댁이 주무대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약 2시간을 그곳에서 머물면서 소설속 등장인물들을 되새김질 해 보았다.
화개장터 입구에 있는 화개장터의 전설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어제 건너왔던 남도대교이다. 건너편은 전라남도 구례군이다.
벚나무 숲길이다. 벚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평사리 최참판댁을 가려면 이곳에서 외둔마을 방향으로 좌회전해야 한다.
평사리공원을 지나 하동읍으로 가는 동안에 섬진강을 바라보니 갑자기 강물은 없고 넓은 흰 모래사장만 있다.
하동나루터가 있던 곳
매화마을 앞에 섬진강이 유유히 흐른다. 모든걸 내어주는 어미 품처럼 넉넉하다.
우체통모양의 화장실이다.
태인대교를 건넌다. 왼편이 배알도 수변공원
배알도 수변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길을 잃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은 남해이다. 왕복 16km정도를 헛걸음했다.
중마버스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었던 거다.
길 끝은 결국 막혀있어서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발길을 되돌릴 수 밖에 없다. 낚시하시는 분께 길을 물었더니 난감해 하는 나에게 친철하게 알려 주셨다.
오후 2시30분경 중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청주행, 대전행, 전주행 버스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순천까지 가기로 했다. 순천에서는 더 황당했다. 역시 청주, 대전, 전주 노선이 없다. 애가 탄다. 광주까지 갔다. 천신만고끝에 17:50분 증평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피로가 쫙 밀려온다. 휴~~! 시외버스 노선은 승객이 없으면 수시로 노선을 폐쇄할 수 있단다. 불과1주일전까지만 해도 동광양과 순천에서 버스가 운행되었다고 했다.
섬진강에서
~홍세영~
산 능선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가
여울물에 깎여
움푹 패인 장군목 요강바위 되고
조막 만한 몽돌은
하동 냇가 은빛 모래밭을 일군다
전설 속의 두꺼비 나루
섬진(蟾津)을 지나
소리없이
서두름도 없이
너른 강물은 흘러
바다에 묻힌다
충청도 출신
전라도 출신
경상도 출신
돌덩이와 물이 뒤섞여
어우러져 간다
그게 바로
자연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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