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꿈꾸다 가는 인생

Peter Hong 2018. 9. 3. 09:36

내 돈(錢)이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쓰고 가는 돈이 내 돈이라고 합니다.

 

칠십을 훨씬 넘긴 노인 한 분이 염라대왕 앞에서 하소연을 합니다.

"염라대왕님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돈을 벌게 했으면 그 돈을 쓸 시간도 주어야지, 그 많은 돈 한 푼도 못써 보고 그냥 왔으니 억울해서 못 죽겠습니다."

 

그러자 염라대왕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돈 쓸 시간을 주었지만 네가 모르고, 알면서도 그냥 무시해 버린 것 아니냐?"

 

"돈 쓸 시간을 언제 주었는지요?"

"세 번이나 알려 주었지만 너는 그냥 무시 하였느니라.

첫 번째는, 너의 검은 머리카락이

횐색으로 변했을 것인데 늙음의 시작인 줄 몰랐느냐?

두 번째는, 너의 시력이 약해져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을 텐데 죽음이 가까이 온 줄 몰랐느냐?

세 번째는, 너의 체력이 달려서

일을 할 때 몹시 힘 들었을 텐데 죽음이 방문 앞에 서 있는 줄 몰랐느냐?"

 

"말로 알려 주어야지 그걸 어떻게 압니까?"

"행동으로 보여 주어도 돈에 눈이 어두워 모르고 지낸 너의 잘못이지 왜 나에게 원망하느냐? 너는 네 욕심만 채우다 왔으니 여기서라도 남을 위해 일을 해라."

"그 많은 돈 한 푼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아이구 억울해라!"

 

내 돈이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쓰고 가는 돈이 내 돈이라 합니다.

 

인간은 멍청해서 남긴 돈이 재산인 줄 안다. 그 사람의 재산은 쓴 금액의 합인 줄 모르니...

 

- 좋은 글 중에서 -

 

 

"인간은 그 누구라도 마지막에는 혼자이다.

오는 길이 혼자였듯이 가는 길도 혼자이다."

 

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먼길을 가 봐야 그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흘러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Says > 나누고 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번 왔다가는 인생길  (0) 2018.09.04
사소한 인연  (0) 2018.09.03
구두가 당신에게 말해 줍니다  (0) 2018.09.01
Workaholism  (0) 2018.08.31
자유로울 것  (0)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