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신중(朱新仲)의 세시오계(歲時五計)

Peter Hong 2018. 4. 12. 09:59

주신중(朱新仲)의 세시오계(歲時五計)

 

중국 송(宋)나라에 주신중이라는 훌륭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인생에는 다섯 개의 계획(五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첫째는 생계(生計)다.

 

내가 장차 무슨 일을 하면서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생계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의식하지 말고, 정말로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매진하면 된다. 아무리 하찮은 직업이라도 자신의 목숨을 걸 정도의 '혼(魂)'을 발휘하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둘째는 신계(身計)다.

 

즉 건강하게 살기 위한 계획이다. 어떻게 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튼튼하게 살 수 있는가를 설계해야 한다. 과음 과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남에게 좋은 일 많이 하고 슬로우 템포로 삶의 여유를 찾으면 그게 최고다.

 

⏩셋째는 가계(家計)다.


어떻게 하면 가정을 원만하게 경영할 것인가의 문제다.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노부모와의 관계, 부부관계, 부모 자식관계, 형제 관계를 잘 설정해 나갈 것인가의 문제다. 자신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손을 내밀면 만사 오케이다.


⏩넷째는 노계(老計)다.

 

어떻게 하면 국가나 자식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당당한 노후를 보낼 것인가의 문제다. 젊었을 때, 놀면서 방황하는 것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노년의 삶은, 그가 젊었을 때 어떤 자세로 살았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노년은 울림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많은 것을 비워야 한다. 북이 크게 울리는 것은 속이 비어있기 때문이다. 노년의 욕심은 노추(老醜)라고 비판받는다.

 

⏩다섯째는 사계(死計)다.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을 떠날 것인가의 계획이다. 호랑이가 호피를 남긴다면, 인간은 무슨 일을 하든 일가(一家)를 이뤘다는 이름을 남겨야 한다. 당연히 일생에 걸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름 석 자를 세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어야 한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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