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물처럼 사랑하고 싶다

Peter Hong 2018. 1. 24. 16:41

내 고운 사람아,

당신을 물처럼 사랑하고 싶다.

당신이 네모이면 네모의 사랑으로

당신이 둥글면 둥근 사랑으로

그저 당신의 마음 따라 사랑하고 싶다.

 

내 고운 사람아,

물은 다툼이 없다.

흐르다 돌이 있으면 비켜가고

길 따라 오직 한 곳으로 흘러만 간다.

내 마음도 그런 마음이다.

 

당신이 오라는 곳으로

당신이 숨쉬는 곳으로

내 한 몸 당신을 향해

오직 사랑 하나만으로

유유히 흘러만 가고 싶구나.

 

내 고운 사랑아,

흐르다 흘러 바다인 당신의 가슴에

나의 마지막 종착지가 되어

영원히 안기어 잠들고 싶다.

 

- '바람 세월'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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