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지우고 싶었던
길도 참 많다.
오랫동안 잡고
싶었던 손을
놓아주어야
할 때도 있고
겨우 닦아 놓은
마음 위에
비바람이 몰아쳐
다시 엉망이
되기도 하고
책임질 일이
하나둘
늘어갈 때마다
어쩔지 몰라
혼자 고민하고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내 하루를
열심히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지우고
싶었던 길들은
멋지게
잘 지나온
길들이
되어 있겠지.
힘든 날도
지나고 나면
더 힘든 날
이겨낼
힘이 될 거야.
~ 글배우 /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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