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Chinese Language)/經書諸子강독

명심보감 정기편(正己篇) 下

Peter Hong 2016. 6. 11. 16:46

                                                                 

14.

夷堅志-云,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고

이견지-운, 피색을    여피수하고  피풍을    여피전하고

이견지에 이르기를,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 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 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少食中夜飯하라

막끽공심다하고   소식중야반하라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한밤중에는 밥을 적게 먹어라.

15.

筍子-曰, 無用之辯과  不急之察를  棄而勿治하라

순자-왈, 무용지변과    불급지찰를     기이물치하라 

순자가 말하기를,

쓸데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내버려두고 다스리지 말라.

 

16. 

子-曰, 衆好之라도  必察焉하고, 衆惡之라도  必察焉하라.

자-왈,  중호지라도     필찰언하고, 중악지라도     필찰언하라.

공자가 말 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고,

모든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17.

酒中不語하면 眞君子요  財上分明하면  大丈夫라

주중불어하면    진군자요     재상분명하면     대장부라 

취중에 불필요한 말을 하지않는 사람은 참다운 君子요,

재물의 나눔을 밝게 한 사람은 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

 

 

18.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만사종관이면       기복자후이니라.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으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酒中不語하면 眞君子요    財上分明하면  大丈夫라

주중불어하면 진군자요   재상분명하면  대장부라  

취중에 불필요한 말을 하지않는 사람은 참다운 君子요,

재물의 나눔을 밝게 한 사람은 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만사종관이면 기복자후이니라.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으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王有光(왕유광) 吳下言聊(오하언요)-

19.

太公-曰, 欲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태공-왈, 욕량타인인대     선수자량하라

태공이 말하기를, 남을 알려고 하거든 모름지기 먼저 자신부터 헤아려 보라.

 

傷人之語는  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口이라.

상인지어는    환시자상이니  함혈분인이면     선오기구이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신의 입이 더러워진다

20.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범희는  무익이오     유근이  유공이니나.

모든 유희(遊戱)는 전혀 이로움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성공이 있느니라.

21.

太公-曰, 瓜田不納履하고  李下不整冠하라

태공-왈,    과전불납리하고     이하부정관하라

태공께서 말하길  남의 외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

22.

景行錄에 曰,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경행록에  왈,    심가일이언정     형불가불로요

경행록에 이르기를,

마음은 편히 할 수 있지만 몸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고,

 

道可樂이언정  心不可不憂니

도가락이언정     심불가불우니    

도는 즐길 수 있지만 마음은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이니라.

형불로즉태타이폐하고  심불우즉황음부정이니라.

몸은 일을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근심하지 않으면 황폐하고 음란해져 안정되지 않는다.

 

故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니라.

고로   일생어로이상휴하고      낙생어우이무염하니라.

그러므로 편안함은 일을 하는 데에서 생겨야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 데서 생겨야 싫증이 나지 않으니,

 

逸樂者憂勞는 豈可忘乎아

일락자우로는    기가망호아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23.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이불문인지비하고      목불시인지단하고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않으며,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이니라.

구불언인지과라야       서기군자이니라.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이것을 군자라 할 수 있느니라.

24.

蔡伯喈-曰  喜怒는 在心하고

채백개-왈    희노는  재심하고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言出於口하나니  不可不愼이니라.

언출어구하나니     불가불신이니라.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신중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25.

宰予가  晝寢이어늘 子-曰,

재여가   주침이어늘      자-왈,

재여가 낮잠을 자고 있자 공자가 말하기를,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圬也니라, 

후목은 불가조야요   분토지장은     불가오야니라.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다.

26.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자허원군성유심문에  왈,  복생어청검하고       덕생어비퇴하고

자헌원군의 {섬유심문}에서 말하기를,

복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서 생기고 덕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도생어안정하고     명생어화창하고

도(道)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온화하고 맑은 곳에서 생긴다.

憂生於多慾고 禍生於多貪하고 

우생어다욕고    화생어다탐하고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과생어경만하고     죄생어불인이니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戒眼莫看他非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계안막간타비하고      계구막담타단하고
눈을 경계하여 남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남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戒心莫自貪嗔하고  戒身莫隨惡伴하고

계심막자탐진하고      계신막수악반하고  

마음을 경계하여 스스로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말라.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무익지언을    막망설하고

이롭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고

불간기사를    막망위하고

나와 관계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尊君王孝父母며  敬尊長奉有德하고

존군왕효부모며      경존장봉유덕하고

임금을 높이어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웃어른을 존경하고 덕 있는 자를 받들며,        

 

別賢憂恕無識하고 

별현우서무식하고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고 무식한 자를 꾸짖지 말고 용서하라.

 

物順來而勿拒며

물순래이물거며

일이 순리대로 찾아오면 물리치지 말고

物旣去而勿追하고  身未遇而勿望하며 

물기거이물추하고      신미우이물망하며 

이미 지나갔거든 뒤쫓지 말며, 

몸이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어도 바라지 말고     

 

事已過而勿思하라

사이과이물사하라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총명도    다암매요    산계도   실편의니라

총명한 사람도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을 때가 많으며,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을 수가 있다.

損人終自失오  依勢禍相隨라

손인종자실오     의세화상수라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계지재심하고     수지재기라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위불절이망가하고      인불렴이실위니라

절약하지 않으면 집안이 망하게 되고 청렴하지 않으면 지위를 잃게 된다.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권군자경어평생하나니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니, 

 

可歎可警而可思니라

가탄가경이가사니라

감탄할 만하고, 놀랄 만하며, 두려워할 만한 것이다.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상림지이천감하고       하찰지이지기라

위로는 하늘의 거울이 비추어 살펴보고,

아래로는 땅의 신령이 있어 살피고 있다. 

明有三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명유왕법상계          암유귀신상수 

밝은 곳에는 삼법(三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르고 있다.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유정가수요    심불가기니   계지계지하라.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을 속여서는 안되니,

이를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