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흔들려 보는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 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증거니까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면 안 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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