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박은옥 작사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못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밤 그대 오소서 이 밤길로 달빛아래 고요히 .. Says/Poems 2013.11.19
행복에게/이해인 어디엘 가면 그대를 만날까요? 누구를 만나면 그대를 보여줄까요? 내내 궁리하다 제가 찾기로 했습니다 하루하루 살면서 부딪치는 모든 일 저무는 시간 속에 마음을 고요히 하고 갯벌에 숨어있는 조개를 찾듯 두 눈을 크게 뜨고 그대를 찾기로 했습니다 내가 발견해야만 빛나는 옷 차려 .. Says/Poems 2013.10.16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면/좋은글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 Says/Poems 2013.08.04
빨간 신호등/홍미숙 빨간 신호등에 걸렸다고 짜증낼 일만도 아니다. 분명 기다리면 파란불은 다시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가는 길마다 파란불이 켜지기를 바라겠는가. 항상 파란 불이기만 바라서도 안 된다. 파란불이 켜지면 켜지는 대로, 빨간불이 켜지면 켜지는 대로 순응할 줄도 알아야 한다. - .. Says/Poems 2013.08.04
그 겨울의 끝/김용화 그 겨울의 끝에서 눈이 옵니다. 지난 겨울은 참 행복했습니다. 연 사흘째 어지럽게 봄눈 날리고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에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해보고 당신을 보냅니다. 당신만큼 날 행복하게 해 준사람 없습니다. 당신만큼 날 슬프게 해 준 사람 없습니다. 봄눈 내리는 길목.. Says/Poems 2013.08.04
우물 터/임헌부 우물 터/임헌부 여름 한낮에도 서늘하게 고여 있는 그리움과 스스로 어둠을 가두고 고요히 기다리는 그 속을 모르겠습니다 바람 소리에도 내다보는 버릇 여전하여 번번이 허탈하게 돌아서는 일이며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없는 사랑을 담아 두던 곳 맑은 거울 한 조각 들여다.. Says/Poems 2013.07.28
가을 사랑/임헌부 가을 사랑 나뭇잎도 부르르 떠는 날이 온다 하늘에 바람이 분다고 몸짓하며 한번은 낙하해야 하는 날이 온다 스스로 감당할 수도 없는 가을 정원을 거두며 흔들리는 연습을 한다 뒤란에 하늘이 높이 자라고 늘어진 과목에 팽팽한 가을 무게를 풀어주고 나면 사나이의 이빨자국만 시리게 .. Says/Poems 201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