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일반·과학상식 161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 지배받는 지배자, 김종영 지음, 돌베개 문화자본의 지정학 P35-36. 부르디외에 따르면 한 개인의 사회적 지위는 경제자본(돈), 문화자본(학위, 지식, 취향), 사회자본(사회적 연결망)의 총합과 이들의 구성 양상으로 결정된다. ‘돈’과 ‘연줄’로 일상적으로 언급되는 경제자본과 사회자본은 이해하기 쉬우나, 문화자본은 설명이 필요하다. 문화자본이란 특정 지위, 자원, 직업의 접근과 배제에 작용하는 학위, 언어, 취향, 지식을 포함하는 문화적 능력을 의미한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든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다든지,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낸다. 이러한 문화적 능력을 문화자본으로 지칭하는 것은 이것이 중요한 자원(resource)이며 개인의 이..

석고와 석면의 차이

'곤혹스러움'. 요즘 석고보드업계를 잘 대변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석면 논란'이 최근 또 다시 불거지면서 석고보드업계는 그야말로 울상이다. 이번엔 한 대학교수의 주장이 발단이 됐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목질계 천정재를 홍보하기 위해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기존 석고계 천장재인 석고텍스에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돼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보도를 접한 소비자들은 들끓었고 관련 업계와 전국의 건축현장은 진위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로 몸살을 앓았다. 반복되는 논란과 해명에 이젠 잠잠해질 법도 한데 석면을 둘러싼 세간의 오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가장 흔한 것이 석고라는 말이 붙은 건축자재에는 석면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근거 불문의 오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꾸 반복되는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