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강신주의 감정수업

Peter Hong 2024. 6. 27. 06:43

꽃은 한 번만 
피는 것이 아니다. 

모든 꽃나무는 
매년 기적처럼 
새로운 꽃을,
작년과 
유사해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신선한 꽃을 
피우기 마련이다.

작년에 피웠던 꽃만 
동경하고 있느라 
올해 필 꽃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아직 
움직이는 데 
여력이 있다면, 
과거에 피웠던 
꽃망울에 대한 
동경일랑은 접고, 
지금 현재를 
살아내야만 한다. 

강렬한 햇빛도 
있을 것이고, 
뿌리를 뽑을 것 같은 
비바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여기에 
당당히 맞설 때에만, 
삶의 절정은
또다시 찾아올 것이다.

~ 강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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