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일반·과학상식

열사, 의사, 지사의 차이점

Peter Hong 2020. 12. 28. 06:42

국가보훈처에서는 일제강점기 열사(烈士), 의사(義士), 지사(志士)를 구분하지 않고 독립유공자로 통칭하지만 민간 하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구분한다

1. 열사(烈士)

   나라를 위해 절의를 굳게 지키면서 의로운 죽음을 통해 굳은 의지를 내보인 사람들을 뜻하는 개념이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에 반대하며 자결한 민영환, 1907년 헤이그 밀사로 독립의지를 표명하며 자결한 이준, 1910년 경술국치에 항거해 자결한 황현 열사, 유관순 열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열사는 나라를 위해 맨몸으로 저항하다(비폭력) 죽은 사람을 가르킨다.

2. 의사(義士)

의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성패에 관계없이 목숨을 걸고 무력적 행동으로 항거하며 죽은 사람을 뜻한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1932년 일왕에게 폭탄을 투척한 이봉창, 1932년 중국 훙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해 일본 제국의 주요 인사들을 사상자로 만든 윤봉길 의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 지사(志士)

지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품은 사람이란 뜻으로, 의사와 열사는 순국한 뒤 붙일 수 있는 칭호이지만 지사는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쓸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