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

Peter Hong 2020. 6. 2. 09:13
때때로 사는 게
막막하고 막연해지는
까닭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의 늪에 빠져
허덕일 때가
있을 것이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이끌리고,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살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해맑은
봄빛처럼
살며시 다가와
내미는 손길이
간절해지는 것은,

사람은 서로 기대고
위안이 필요한
그리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 진실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누군가의 손길로
핏기 잃은 가슴을
위로받길 원한다면

가장 편안한 눈길로
따뜻한 위안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의 생을
탄탄하게 받쳐줄
넉넉한 마음으로
이 길을 가는 사람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 김옥림 /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