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Peter Hong 2020. 6. 1. 23:11
사람아,
이 계절의
한복판에 서자.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헤지고
낮아지고
무너져도

다 껴안고,
힘차게
부딪치고,
처절히 스며들자

사람아,
계절을 먼저
보내지 말고
아픔을 미리
느끼지 말고

두려움 없이
지금의 나를
사랑하자.

망설임 없이
지금의 시간에
집중하자.

힘들어도, 아파도
어차피
지금의 나도,
지금의 인생도
내 것이니까.

~ 김이율 /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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