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oems

물봉선화/지영란

Peter Hong 2019. 10. 22. 11:07

나지막한 산골짜기

어느 곳에나

질퍽 지척 진구렁에

물만 먹고 산다고

물봉선화라네.


가만히

너 하나 들여다보면

갓 시집온 새색시

아침인사 수줍어

발그레 미소 짓는

얼굴이어라


2017.6.21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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