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나는
차곡차곡 나이가
들어갈 것이다.
아무리
옷을 젊게 입고
머리를 염색해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제대로 지켜보고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껏 지녀온
내 생각과 감정을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그걸 놓아
버리는 순간
진짜 늙어
버리는 것이다.
나는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다.
지나온 시간만큼
넓고 깊어져
모든 강과 시내를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되고 싶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꼰대가 되더라도
괴물은 되고 싶지 않다.
~ 김동영 /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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