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냥 내버려 두면
축제가 될 것이다.
길을 걸어
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 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 들이듯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 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 들어온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 내고
사랑스런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운 꽃잎을
향해 두 손을 내민다.
~ 릴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