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oems

촉규화

Peter Hong 2018. 6. 17. 10:05

촉규화 / 박찬승

 

황달 든 잎사귀가 뙤약볕에 말라가도

어디서 얻어왔나

이슬 방울 꿰어달고

해돋는 아침에 피어 난 밝은미소 네모습

 

참나무 우둠지 끝

꾀꼬리 울던 아침

초록산 골골마다

물안개 피는 산촌

삽작문 열린 틈새로 숨어웃는 촉규화

'Says > Poe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8.12.14
[詩]조지훈의 승무  (0) 2018.10.14
수선화에게  (0) 2018.05.16
벗에게 부탁함/정호승  (0) 2018.05.16
시를 처음 쓰는 친구에게/임헌부  (0) 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