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oems
촉규화 / 박찬승
황달 든 잎사귀가 뙤약볕에 말라가도
어디서 얻어왔나
이슬 방울 꿰어달고
해돋는 아침에 피어 난 밝은미소 네모습
참나무 우둠지 끝
꾀꼬리 울던 아침
초록산 골골마다
물안개 피는 산촌
삽작문 열린 틈새로 숨어웃는 촉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