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etit cochon

아무 일도 없는 듯이

Peter Hong 2018. 6. 14. 15:47

아무 일 없는 듯이

흘러가는 것이

어디 구름 뿐이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어디 바람 뿐이랴.

 

우정도

사랑도

덧없는 인생속에

묻혀 가는구나.

 

깊은 산속

홀로 서 있는

초라한 모습의

작은 소나무 한 그루만도 못한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어제처럼...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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