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오늘도 상처입으며 일한 당신에게

Peter Hong 2018. 3. 15. 09:47

서로가 서로를

알아 간다는 건

살아온 키를

마름질 하여

내 몸에 꼭 맞는

치수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키에 걸 맞는

넉넉한 옷을

입힐 줄 아는

포용심을 꾸준히

기를 줄 알아야

하는 것 임을.

 

서로가 서로를

알아 간다는 건

부족함과

모자람을

모진 언행으로

질타하며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족한 잔을

내 어깨에 기울여

다만 넘쳐

흐르지 않는

절제의 미소로

가득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의 힘을

한 단계

한 단계 배우고

익히며 키워

나가는 것이

아닐런지요.

 

~ 손정연 /

오늘도 상처 입으며

일한 당신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