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etit cochon

텅빈 하늘과 가슴/홍세영

Peter Hong 2015. 9. 28. 18:53

텅빈 하늘

파란색 도화지 위에

뭉개구름이

흰색 덧칠하고 

떼지어 나르는 기러기가

무늬를 놓습니다.

 

텅빈 하늘

날개달고 비상하는

상상의 꿈을 주고

희망을 품게 합니다.

 

하지만

텅빈 가슴은 무채색 도화지일 뿐입니다.

언젠가는

가득찬 가슴으로

그대를 맞이하리라.

그리고 꿈과 희망을 노래하리라.

 

/2015. 0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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