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끝에서 눈이 옵니다.
지난 겨울은 참 행복했습니다.
연 사흘째
어지럽게 봄눈 날리고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에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해보고
당신을 보냅니다.
당신만큼 날
행복하게 해 준사람 없습니다.
당신만큼 날
슬프게 해 준 사람 없습니다.
봄눈 내리는 길목에 서서
멀어져 가는 당신 뒷모습
바라보다
한움큼 눈을 뭉쳐 하늘에 던집니다.
/김용화 님/좋은생각 200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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