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친한 친구와
술을 마시며
늦도록 얘기를
하던 중에,
내가 예전에
했던 얘기를
다시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 이 얘기
내가 너한테
하지 않았던가?"
라고 물으니
친구가 "응,
했어"한다.
"왜 말 안 해줬어?
지겹잖아,
들었던 얘기.
이러다 나
나이들면서
했던 얘기만 하고
또 하게 되면
어떡하지?
무섭네."
나는 이때
친구가 취해서
어눌한 말투로
했던 대답을
잊지 못한다.
"야……
그러면
좀 어떠냐?"
그 말이
그렇게 따뜻하고
고마울 수 없었다.
~ 김하나 /
말하기를 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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