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죽음이 오면

Peter Hong 2024. 7. 23. 10:37

When death comes by Mary Oliver (1935-2019)
죽음이 오면
~메리 올리버~

When death comes
like the hungry bear in autumn;
when death comes and takes all the bright coins from his purse

죽음이
가을철 배고픈 곰처럼 다가올 때;
죽음이 다가와  나를 사기위해 그의 지갑에서 빛나는 동전들을 모두 꺼낸후,

to buy me, and snaps the purse shut;
when death comes
like the measle-pox

그 지갑을 덥석 닫을 때;
죽음이
홍역처럼 다가올 때,

when death comes
like an iceberg between the shoulder blades,
I want to step through the door full of curiosity, wondering:
what is it going to be like, that cottage of darkness?

죽음이
어깨빼들 사이에 끼어있는 빙산처럼 다가 올 때,
나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 그 문을 통해 나가 보고 싶다.
그 어두운 오막살이, 그것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겠지.

And therefore I look upon everything
as a brotherhood and a sisterhood,
and I look upon time as no more than an idea,
and I consider eternity as another possibility,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형제처럼 그리고 자매처럼 바라 본다.
그리고 시간을 하나의 관념으로만 바라본다,
그리고 영원을 또 다른 가능성으로 여긴다.

and I think of each life as a flower, as common
as a field daisy, and as singular,

그리고 우리 각자 인생을 꽃으로 생각한다.
들판의 국화처럼 평범하고 유일한 꽃.

and each name a comfortable music in the mouth,
tending, as all music does, toward silence,

그리고 각자 이름을 입안의 편안한 음조로 연주하고,
모든 음악이 그러하듯이, 침묵을 향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and each body a lion of courage, and something
precious to the earth.

그리고 모든 육체를 용맹한 사자로,
이 대지에 소중한 어떤 것으로 생각한다.

When it's over, I want to say all my life
I was a bride married to amazement.
I was the bridegroom, taking the world into my arms.

삶이 끝나면, 나는 내 모든 삶에 대해 말하고 싶다.
나는 놀라움과 결혼한 신부였다.
나는 세상을 두 팔로 안은 신랑이었다.

When it's over, I don't want to wonder
if I have made of my life something particular, and real.

삶이 끝나면, 나는 궁금해 하지 않는다.
내 삶을 특별特別하고 진정眞情으로 살았는지 고민하고 싶지 않다.

I don't want to find myself sighing and frightened,
or full of argument.

나는 한숨짓거나, 두려워하거나 주장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싶지 않다.

I don't want to end up simply having visited this world

(그렇다고) 나는 이 세상을 그저 방문한 것으로 끝내고 싶지도 않다.

~메리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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