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내가 들 수 있을
만큼의 무게가 있다.
지나친 의욕으로
자기가 들 수 없는
무게를 들 수 있다고
과장해서도 안되고
자기가 들어야하는
무게를 비겁하게
자꾸 줄여가기만
해서도 안되고,
자신이 들어야 하는
무게를 남에게
모두 떠맡긴 채
무관심하게 돌아서
있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때로.
내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와 책임을
너무 높게 책정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건 아닐까?
너무 힘들어서
때로는 남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무임승차
하려고 하는건 아닐까?
저마다 자기 무게를
알맞게 짊어지고
묵묵히 걸어간다면
벅차게 힘든 일도,
눈물나게 괴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 조현우 /
탁월함의 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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