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된다,
⑴ 가까운 후배나 제자들로부터 자식 교육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적인 경험에 국한됨을 전제로 조심스럽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데요, 예전에는 책을 써달라는 권유도 받았지만, 자식 교육은 일반화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거절을 했습니다. 아님 또 보고 읽기 거북한 자랑질이 될 것임이 뻔하기 때문입니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아버지’들의 가르침은 마음에 담아 두곤 합니다.
⑵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긴 뛰어난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토트넘의 주장 완장까지 차는 등 그의 행보는 늘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을 실력 면에서나 인성 면으로도 두루두루 훌륭하게 키워낸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성장한다. 절대 편해지려고 하지 말고 솔선수범하라”며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⑶ 7일 연합뉴스는 지난 4일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손 감독과 만나 진행한 ‘교육자로서의 손웅정’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 감독은 ‘솔선수범’이 교육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면 말은 못 하고 눈으로 보기만 한다. 누구나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된다”면서 “부모는 TV 보고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겠느냐.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라”고 말했다. - 안홍석 기자님
⑷ 달포 전쯤 의료선교팀의 L목사님 그리고 Y장로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자식 신앙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Y장로님 말씀입니다. “신앙교육이 뭐 따로 있나? 아버지가 예배하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 성경을 읽는 모습, 늘 그걸 보여주는 게 최고의 신앙교육이지…” 부끄럽지만 Y장로님께서 저에게 과분한 칭찬의 말씀도 한마디 얹어주셨습니다. “고집사는 아들내미에게 페북에 늘 아버지의 일상을 보여주잖아요, 그게 바로 자식 교육이지” ^^;
⑸ 교회는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해서 저는 요즘 ‘피지’의 시간으로 살고 있습니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오니 평소보다 3시간을 앞서서 시계를 맞췄습니다. 그러니까 남태평양 피지의 시간으로 살고 있는 셈입니다,ㅋ 아들내미가 집에 있는 동안에는 아들방 앞에서 조금 소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아부지 새벽기도 나간다고 자랑하고 보여주는 시위를 한 겁니다,ㅋㅋ Y장로님 말씀을 따라서요...^^
P.s.. 손 감독은, 이어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는 건 결국 부모가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부모라면 배고픔, 불편함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을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손흥민 선수는 이렇게 전했다. 슛을 하루 1000개 찰 때 “아버지도 옆에서 똑같이 훈련하시니 멈출 수가 없었다”고 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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