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Peter Hong 2023. 7. 30. 04:57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도종환

 가을하늘  2023. 5. 15. 16:20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스승의 날, 선생님들께서 국회를 찾아주셨습니다.

스승의 날 행사가 아닌 「"가르칠 수 있는 용기" 교실 회복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정당한 교육 활동이 인정받는 교육생태계로 회복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학교나 선생님들을 상대로 하는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실태 사례를 보고 모든 경우 결말은 교사 징계 또는 교사들이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 상태로 가버리고 수사대상이 되어버리는 이런 현실 속에서 어떻게 선생님들이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단을 지킬 수 있는가라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마침내 아무 문제 없는 선생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이제는 일기검사도 안 하고, 사진도 안 찍어준다. 상담도 안 한다. 아이들을 남겨놓고 보충학습 시키는 것도 안 한다. 내가 교사가 되고 싶었던 모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 열정도 해답도 없이 그저 그럭저럭 살아가는 교사가 되었다."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글의 내용입니다.

국회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일입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생태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으로 선생님들을 보호해야 한다면 법 제·개정을, 그 외 행정적, 교육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 대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선생님들이 처음 교단에 설 때 가지셨던 꿈이 다시 회복되고 다시 당당한 교사로 설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아래의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라는 글은 선생님들이 학교로 몰려온 학부모들에 의해 교장실에 무릎 꿇고 있는 뉴스를 보고 너무 기가 막혀 쓴 글인데요,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이 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깊게 사유하고 당당하게 행동하고 책임져라.

가르치고 꾸짖고 꾸짖은 그 말과 함께 물러서지 말고 서 있어라.

그대는 아이의 일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자기 생을 던져, 온몸으로 아이의 일생을 책임지는 사람이 교사다.

일생의 아주 중요한 시기를 함께 하며

아이의 생을 한 단계씩 위로 밀어 올리는 사람이다.

그대 자신이 교육과정이다.

그대의 언어,그대의 행동, 그대의 가르침이 움직이는 교육과정인 것이다.

그대가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

이 나라의 교육과정과 교육의 근본이 무릎을 꿇는 것이다.

무릎 꿇지 말라, 교사여.

우리 주위엔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학부모가 있고,

우리보다 더 훌륭한 지식인들이 있으며,

우리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권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아이가 밥알을 흘리는 어지러운 식탁 옆에 있지 않고,

오줌 싼 바지를 갈아입히는 지린내 옆에 있지 않으며,

힘겨워하는 산수공식과 딱딱한 책상 옆에 있지 않다.

아이의 구체적인 고민과 어려움 곁에 있지 않고,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아이 옆에서 고뇌하며 있지 않다.

교사는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아이의 인격, 아이의 고민, 아이의 성장, 아이의 성공과 실패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러니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결코 무릎 꿇지 마라, 교사여.

~​도종환~

 

 

이렇게 근사하게 포장된 싯귀로

교사들에게 당당함을 주창했던 도종한 국회의원이

2023년 7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교육부장관에게 

질의하는 과장에서 

이번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자살 사건은

학생인권조례의 탓 만이 아니다, 라고 발언했다.

속알머리 없는 째째한 판단이다. 

 

교사의 자긍심을 무참히도 짓밟아 버린 것이 바로 그것이고

학교라는 구조속에서

학생이라는 대상에게

교사가 정상적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깡그리 망친것도 바로 그것이고 

교사, 학생, 학부모의 학교공동체 신뢰를 

무너뜨린 것도 그것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는데 가장 앞장섰던 것이 바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아니었더냐?

너 도종환이가 전교조 츨신이니까 

그렇게 생뚱맞은 변명을 하려는 것으로 해 두겠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구역질 난다.

 

"현혹시키지 마라, 이놈아!'

 

~Peter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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