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실개천에 비친 마음
쏟고
씻고
먹고
닦고
입고
신고
열고
뛰면서 집을 나선다
전광석화 같은
이십오 분
출근시간에 맞춰
컨베이어벨트 돌아가듯
신병훈련소 훈련병처럼
보낸 세월이 사십년
겨우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간
눈 깜빡할 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