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Peter Hong 2020. 4. 7. 08:51

자기 무리와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그들의 일상을

마주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엄숙함을 느낀다.

 

하지만 한바탕

혈투를 벌이고

돌아가는

고래 무리를

본 보노보노는

또 한번

조용히 놀란다.

 

무리 중

행동대장 격인

고래 아저씨의 몸이

상처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약한 소리

한마디 하지 않던

고래 아저씨의

용맹함 뒤에는

 

그보다 더 깊은

상처가

있었던 거다.

 

~ 김신회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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