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자기 무리와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그들의 일상을
마주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엄숙함을 느낀다.
하지만 한바탕
혈투를 벌이고
돌아가는
고래 무리를
본 보노보노는
또 한번
조용히 놀란다.
무리 중
행동대장 격인
고래 아저씨의 몸이
상처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약한 소리
한마디 하지 않던
고래 아저씨의
용맹함 뒤에는
그보다 더 깊은
상처가
있었던 거다.
~ 김신회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