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시련에 감사하는 마음

Peter Hong 2020. 2. 5. 19:56

두 사람한테 똑같은

씨앗이 한 톨씩 주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 그 씨앗을 심었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의 정원에서

가장 토양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다른 한 사람은 거친 토양의 산에 그 씨앗을 심었습니다.

 

자신의 정원에 씨앗을 심은 사람은 바람이 세차게 불면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 담장에 묶어 두었고, 비가 많이 오면 그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위에 천막을 쳐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에 씨앗을 심은

사람은 아무리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나무가 그것을 피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습니다.

 

단지 한 번씩 산에 올라갈 때면

그 나무를 쓰다듬어주며

''잘 자라다오. 나무야"라고

속삭였습니다.

자신이 그 나무를 늘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만 일깨워 주었던 것입니다.

 

20년이 지났습니다.

정원에 있는 나무는 꽃을 피우기는 했지만 지극히 작고 병약했고,

산에서 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푸른빛을 띤 튼튼한 나무로 자랐습니다.

 

시련과 혼란, 아픔과 갈등 없이

좋은 성과를 바라지 마십시오.

산에서 자란 나무는

비바람과 폭풍우라는 시련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이한 대가로

그렇게 웅장한 모습으로

산을 빛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픔과 실패 없이 거둔 성공은

손안에 쥔 모래처럼

허무하게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

지금 그대에게 주어진

모든 시련에 감사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그대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행복의 씨앗입니다.

 

- 박성철의 '누구나 한 번쯤은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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