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인 데 없이
가벼워야만
기쁨이 된다고
생각했다.
한 톨의
근심도 없는
잔잔한 평화가
기쁨이라고
석류처럼 곱게
쪼개지는 것이
기쁨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며칠 앓고 난
지금의 나는
삶이 가져오는
무거운 것
슬픈 것
나를 힘겹게 하는
모욕과 오해
가운데서도
기쁨을 발견하여
보석처럼 갈고
닦는 지혜를
순간마다
새롭게 배운다.
내가 순해지고
작아져야
기쁨은 빛을
낸다는 것도
다시 배운다.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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