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두 가지 색을 가진 사람들

Peter Hong 2018. 12. 13. 18:17

세상을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두 가지의 다른 색을 가진 사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 색은 오래 기억되는 사람, 다른 색은 이제 잊혀지는 사람, 다른 색을 띄고 있는 이 두 색의 사람들의 같은 점은 모두 처음엔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마음일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미워하며 그렇게 살다가 잊혀지는 사람의 색을 띄게 되는 것일 겁니다. 

오늘 이 늦은 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 생각을 해 보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세요. 

내가 살아가면서 혹시 날 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날 잊은 그 사람을 미워하기보다는 왜 그 사람은 날 잊어야만 했는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너무 쉬운 길만을 찾고 있는 건 아닐까요?

어려운 길일수록 얻는 것은 분명 더 많을 것입니다. 내가 잊기로 했던 사람 당신도 우리도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금도 잊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이 먼저 우리가 먼저 잊으려 했던 사람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만든다면 그 누군가도 역시 언젠가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고 해서 모두 다 정리하려만 하지 말고 차근차근 다시 한번 천천히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며 그 사람들을 오래 기억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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