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나누고 싶은 이야기

가을로부터 오는 사랑

Peter Hong 2017. 9. 22. 13:05

무심하게 흐르는 시간

코스모스 하늘하늘

길가에 서서 손을 흔듭니다.

 

누렇게 익어 가는 것과

붉게 익어 가는 것

풍요롭고 아름답습니다.

 

눈에 비치는 아름다움

입가에 번지는 미소

당신의 사랑인 듯 행복합니다.

 

하나둘 떠나는 것과

가슴에 안기는 것

이별만은 아닌 기쁜 가을입니다.

 

호수 닮은 그윽한 눈빛

포근한 햇살 닮은 가슴

새콤달콤한 사과 닮은 당신입니다.

 

이 가을

절대 쓸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 와도 춥지 않을 것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그리운 당신

가을로부터 오는 사랑

일년삼백육십오일도 모자랍니다.

 

늘 함께 하는 사랑에

기쁨은 배가 되어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여인입니다.

가을로부터 오는 그 사랑에....

 

- 좋은 글 중애서 -

 

 

파란 하늘

무리져 떠가는 흰구름

바람을 가르며 유영하는 잠자리떼

 

곱게 물들어갈 나뭇잎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바스락거릴 흰 억새풀꽃

가을이면 모두가 릴케가 되고

괴테가 되는 계절 가을

 

여름내 더워

저만큼 제껴놓았던 사랑하는 일

불을 지피면 불내가 아닌

샤넬의 향수보다 더

달콤한 향내가 날 것 같습니다.

 

가을입니다

"나이 들었어"는 털어버리고

사랑하는 일은 정열적으로

사는 일은 힘차게 푹 빠져 보실까요.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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