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흐르는 시간
코스모스 하늘하늘
길가에 서서 손을 흔듭니다.
누렇게 익어 가는 것과
붉게 익어 가는 것
풍요롭고 아름답습니다.
눈에 비치는 아름다움
입가에 번지는 미소
당신의 사랑인 듯 행복합니다.
하나둘 떠나는 것과
가슴에 안기는 것
이별만은 아닌 기쁜 가을입니다.
호수 닮은 그윽한 눈빛
포근한 햇살 닮은 가슴
새콤달콤한 사과 닮은 당신입니다.
이 가을
절대 쓸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 와도 춥지 않을 것입니다.
보고 또 보아도 그리운 당신
가을로부터 오는 사랑
일년삼백육십오일도 모자랍니다.
늘 함께 하는 사랑에
기쁨은 배가 되어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여인입니다.
가을로부터 오는 그 사랑에....
- 좋은 글 중애서 -
파란 하늘
무리져 떠가는 흰구름
바람을 가르며 유영하는 잠자리떼
곱게 물들어갈 나뭇잎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바스락거릴 흰 억새풀꽃
가을이면 모두가 릴케가 되고
괴테가 되는 계절 가을
여름내 더워
저만큼 제껴놓았던 사랑하는 일
불을 지피면 불내가 아닌
샤넬의 향수보다 더
달콤한 향내가 날 것 같습니다.
가을입니다
"나이 들었어"는 털어버리고
사랑하는 일은 정열적으로
사는 일은 힘차게 푹 빠져 보실까요.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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