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Petit cochon
텅빈 하늘
파란색 도화지 위에
뭉개구름이
흰색 덧칠하고
떼지어 나르는 기러기가
무늬를 놓습니다.
날개달고 비상하는
상상의 꿈을 주고
희망을 품게 합니다.
하지만
텅빈 가슴은 무채색 도화지일 뿐입니다.
언젠가는
가득찬 가슴으로
그대를 맞이하리라.
그리고 꿈과 희망을 노래하리라.
/2015. 0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