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Chinese Language)/중국명시감상

기말고사대비자료

Peter Hong 2015. 6. 22. 10:57

 

** 중국의 시대구분 **

춘추전국시대․․ 위진남북조 오대십국 중화민국

詩經 (춘추전국시대 : 산문위주)

楚辭 (굴원 屈原)

: 문학다운 문학은 없었다. 樂府詩東漢末古詩十九首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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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 : 東晋 , 북조 : 516

문학사에서는 남조의 시기만 다루고 있음.

남북조의 시는 동진 시기, 원가(남조 송나라) 시기, 제양진 시기로 나누어진다.

1) 남북조 동진시기(東晋時期)전원시

. 유학이 퇴조하고 노장사상과 佛學이 유행

. 황노사상과 청담이 사상적 배경이 되었고 노장의 철리를 논하는 현연시(청담과 같은뜻)가 유행

. 陶潛(도잠 365~427)이 평담자연(平淡自然)의 풍격. 평담한 가운데 웅건함이 있고, 자연스러운 가운데 정교함이 있다. 농촌생활 경험하면서 쓴 시로 최초의 전원시인

동진 시기뿐만 아니라 전 시대 통틀어 최고의 전원시인임

 

<歸園田居 其二> 전원으로 돌아와(2) 전형적인 전원시-농촌생활 61

 

野 外 罕 人 事, 窮 巷 寡 輪 鞅. 인사,윤앙 - 세속의 복잡함을 상징

白 日 掩 荊 扉, 虛 室 絶 塵 想. 허실 : 세속에서 벗어난 자신의 마음 상태

 

時 復 墟 曲 中, 披 草 共 來 往. 시부 : 때때로 허곡 : 보잘 것 없는 시골 마을

相 見 無 雜 言, 但 道 桑 麻 長.() : 말할도

桑 麻 日 已 長, 我 土 日 已 廣.

常 恐霜 霰 至, 零 落 同 草 莽.〕 〔 〕→ 시인의 걱정거리

 

들에는 인간사가 드물고, 누추한 골목에는 수레와 말이 적다.

대낮에도 사립문을 닫아 걸었고, 빈 방에는 세속의 잡념이 끊어졌다.

때때로 황량한 마을에서, 풀을 헤치며 서로 오가는데,

만나면 잡소리 없이, 뽕과 삼이 자라는 것만 말할 뿐이다.

뽕과 삼이 날로 자라고, 내 땅도 날로 넓혀지는데,

항상 걱정하기는 서리나 싸락눈이 내려, 잡초처럼 시들어 떨어질까 하는 것이라.

 

<歸園田居 其三> 전원으로 돌아와(3) 5언고시, 2단락으로 나눔,전원에서의 노동을 표현 64

 

種 豆 南 山 下, 草 盛 豆 苗 稀.

晨 興 理 荒 穢, 帶 月 荷 鋤 歸. 1단락 작자가 열심히 농사짓는 모습

道 狹 草 木 長, 夕 露 霑 我 衣.

衣 霑 不 足 惜, 但 使 願 無 違. 2단락주제 구절(: 농사가 잘됐으면 하는 바램)

남산 아래 콩을 심었더니, 잡초만 무성하고 콩 싹은 드물다.

새벽에 일어나 거친 잡초를 뽑고, 달과 함께 호미 메고 돌아온다.

길은 좁은데 초목이 무성하여, 저녁 이슬에 옷이 젖는다.

옷 젖는 것이야 아까울 것 있으랴만, 단지 바람이 어긋나지 말았으면.

 

<歸園田居 其四> 전원으로 돌아와(4) 농촌생활을 통한 삶의 철학을 노래 66

 

久 去 山 澤 遊, 浪 莽 林 野 娛. : 벼슬살이를 위해 고향을 떠나 타지를 전전함

試 携 子 姪 輩, 披 榛 步 荒 墟.() 황허 : 집터 - 다음단락 연결 매개체

徘 徊 丘 隴 間, 依 依 昔 人 居.

井 竈 有 遺 處, 桑 竹 殘 朽 株.

借 問 采 薪 者, 此 人 皆 焉 如? 언여 : 어디로 갔는가: 는 가다

薪 者 向 我 言, 死 沒 無 復 餘. 사몰() - 다음단락 연결매개체(인생무상)

一 世 異 朝 市, 此 語 眞 不 虛.

人 生 似 幻 化, 終 當 歸 空 無. 주제연도잠의 사상을 알 수 있음(:불교, :노장사상)

 

 

오랫동안 산과 물을 떠나 나다녔는데 숲과 들의 즐거움을 만끽하네.

아들과 조카들을 데리고서 덤불 헤치고 황량한 폐허를 거닐어 보았네.

언덕과 밭두둑 사이를 배회하는데 옛사람 살던 자취가 희미하네.

우물과 부뚜막 자리가 있고 뽕나무 대나무 썩은 그루터기가 남아 있네.

나무꾼이여 말 좀 물읍시다. 여기 살던 사람들 다 어디 간게요?

나무꾼이 나에게 말하네. 죽어 사라지고 하나도 안 남았소.

한 세대에 도회지가 바뀐다 하더니 이 말 참으로 빈 말이 아닐세.

인생이란 허깨비 같아서 종당엔 텅 빈 무로 돌아가는 것이로다.

 

 

2) 남북조 원가시기(元嘉時期)산수시

. 원가(元嘉)문제의 연호로 宋代의 문학시기를 의미

. 특징 : 노장사상의 현언시가 퇴조하고 山水詩가 흥기함.

. 대표문인 : 사령운 : 화려한 조탁, 번다한 수식, 전고의 사용이 특징. 산수시 개척. 귀족문학의 대표

포 조(산수시인이 아님) : 씩씩하고 굳센 필치로 호방한 정서를 표현,

특히 古樂府体를 빌려서 쓴 시가 뛰어남. 평민문학의 대표

★★ < 登池上樓 - 연못 위 누각에 올라 > 사령운 산수시 세단락(8,8,6구로 나눔) 73

특히 둘째단락이 제일 중요 : 전형적인 산수풍광묘사, 화려한 싯구, 댓구를 사용-사령운 시의 특징

潛 虯 媚 幽 姿, 飛 鴻 響 遠 音. 잠규 :구룡(은거하는 현자) 비홍 :높은 벼슬아치를 비유

薄 霄 愧 雲 浮, 棲 川 作 淵 沈. 1-4:벼슬과 은거사이에서 머뭇거리고 방황하는 자신을 비유

進 德 智 所 拙, 退 耕 力 不 任. 진덕 : 벼슬살이를 하다

徇 祿 反 窮 海, 臥 痾 對 空 林. 순록 : 벼슬살이를 하다

 

衾 枕 昧 節 候, 褰 開 暫 窺 臨. 건개 : 걷다(창에 드리워진 휘장을 걷다)

傾 耳 聆 波 瀾, 擧 目 眺 嶇 嶔. 청각묘사, 시각 묘사

初 景 革 緖 風, 新 陽 改 故 陰. 초경:초봄의 햇빛, 서풍: 남아 있는 겨울 바람

池 塘 生 春 草, 園 柳 變 鳴 禽. 2단락 : 전형적인 풍광 묘사

祁 祁 傷 豳 歌, 萋 萋 感 楚 吟. ※ ⟶ 전고(典故)구절(옛 구절을 인용)

索 居 易 永 久, 離 群 難 處 心.

持 操 豈 獨 古, 無 悶 徵 在 今. 은거의 결심

물 속의 규룡은 그윽한 자태를 뽐내고 나르는 큰 기러기 멀리까지 소리를 울리네

하늘에 다가드니 큰 기러기에 부끄럽고 시내에 살아 규룡에 부끄럽네.

덕을 쌓자니 지혜가 모자라고 물러나 밭을 갈자니 힘이 부치는 몸.

봉록을 좇아 구석진 바닷가로 돌아와 병들어 누워 텅 빈 숲을 마주하였네.

이불 속에 있다 보니 시절을 몰라 휘장을 걷고 잠시 누각에 올라 내다보았네.

귀 기울여 물 흐르는 소리를 듣다가 눈길 들어 우뚝 솟은 산봉우리 바라보니.

이른 봄 햇살에 겨울 바람 사라지고 새로 찾아든 햇볕에 전날의 한기가 바뀌었네.

연못가에는 봄풀이 자랐고 동산 버들가지에는 새 울음소리 요란하네.

중다한 풍경에 빈풍 노래가 생각나 슬퍼지고 무성한 모습에 초사가 생각나 감개에 젖네.

홀로 사는 일 영원할 듯 쉬이 생각이 들고 무리를 떠나 있으면 마음 추스르기 어렵지만,

고상한 지조 어찌 옛사람만의 몫이랴 지금 나도 번민 없이 지낼 수 있으려니.

< 擬行路難 基四 --행로난(行路難)을 본떠(4) > 포조 단편 7언 악부체형식 78

직설적으로 드러내놓고 토로할 수 없는 격분과 고통을 노래. 문벌사회, 신분제약으로 느끼는 억압된 심사반영

寫 水 置 平 地, 各 自 東 西 南 北 流.

人 生 亦 有 命, 安 能 行 歎 復 坐 愁?

酌 酒 以 自 寬, 擧 杯 斷 絶 歌 路 難.

心 非 木 石 豈 無 感? 呑 聲 躑 躅 不 敢 言.

 

 

물을 쏟아 평지에 부우면, 각기 동서남북으로 흘러가는 법.

인생이란 정말로 운명이 있으니, 어찌 걸으며 탄식하고 또 앉아서 근심하겠는가?

술을 따르며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잔을 들고 행노난노래를 잠시 멈추노라.

마음이 목석이 아니니 어찌 느낌이 없겠는가? 소리를 삼키며 멈칫멈칫 말을 하지 않는 것뿐이라오.

 

3) 남북조 제양진 시기(薺梁陳時期)

. 강남을 배경으로 한 귀족주의 문학의 극성기

. 내용보다는 표현기교, 성률(聲律)에 치중하여 창작되어졌음. 당나라에 와서 근체시의 기원이 됨.

. 대표 문인

심약(沈約) - 사성팔병설(四聲八病說 )제기함. (중국어의 四聲詩作에 응용 근체시의 탄생)

사조(謝臊)- 제양진 시기에 유신과 더불어 가장 뛰어났던 시인임.

사령운의 山水詩를 계승 발전시켜 완성함. 청신(淸新)하고 유려(流麗)하게 시를 씀.

유신(庾信)- 귀족풍을 극복하고 서정성이 강한 문학을 확립시킴.

 

< 遊東田 동전에서 노닐다 > 사조 84

(산수시의 계승 발전자 ; 사령운의 영향을 받아 소사라 불림. 풍격이 청신하고 유려하다 )

 

戚 戚 苦 無 悰, 攜 手 共 行 樂.

尋 雲 陟 累 榭, 隨 山 望 菌 閣.

遠 樹 曖 阡 阡, 生 煙 紛 漠 漠. 원경 묘사 , 정적

魚 戱 新 荷 動, 鳥 散 餘 花 落 ※ ⟶ 근경 묘사 , 동적

不 對 芳 春 酒, 還 望 靑 山 郭 ※ ⟶ 주제연

 

 

근심스럽기만 할 뿐 아무런 즐거움이 없음이 괴로워, 친구의 손을 이끌어 함께 노닌다.

구름을 찾아 높은 정자에 오르고, 산을 따라서 화려한 누각을 바라다본다.

멀리 나무들은 어슴푸레 무성하고, 안개 피어 어지러이 넓게 퍼지고 있다.

물고기 장난에 새로 돋은 연잎 흔들리고, 새가 흩어지니 남은 꽃이 떨어진다.

향기로운 봄 술을 대하지 않고, 머리 돌려 청산에 가까운 성곽 쪽을 바라본다.

5. 唐詩

1) 唐詩의 발전 요인

. 시부취사(詩賦取士)의 과거제도

. 맑고 투명했던 정치 환경 : 당태종 당시 직간(直諫)제도의 영향으로 창작활동에 제약이 없었다.

. 개방적인 사상체계 : 3교 병존정책(++)

. 외국문화와의 광범위한 교류

. 안사의 난 이후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사회상

 

2) 唐詩의 시대구분

시기

특징

武德~開元

(618~713)

궁정문인

(문학사에서 다루지 않음)

 

남조문학계승 귀족관료계급 형식과 기교중시 七言律詩완성

 

 

궁정문인

 

악부와 건안문학 계승 (사실성, 서정성, 정치사회와 사회현실 비판)

신진사대부 중심. 형식보다는 내용과 사실 중시

초당사걸(왕발, 양형, 노조린, 낙빈왕),

진자앙(복고주의 운동 - 건안문학으로 돌아가자) : 성당 시 발전의 계기마련

五言律詩 五言絶句완성(근체시완성)

 

開元初~大歷

(713~766)

 

전란 전 -

낭만적시풍

전란 후 -

현실적이고침울한 시풍

 

 

 

이백

(701~762)

안사의 난 이전의 낭만주의 문학을 완성하였음.

웅방표일(雄放飄逸)한 풍격이 특징. 가행체,고시,절구에 능함.

자유분방한 이상실현(현실세계에 대한 내면적 갈등과 울분을 시로 표현)

장안시기(40) : 742년 장안에서 3년간 현종의 총애 받은(황금기)

유랑 및 안사의 난 시기 : 영왕의 군대에 가담하였다가 유배됨.

만년 : 762년 당도(當塗)애서 병사

두보

(712~770)

사실주의 문학의 완성자, 침울비장(沈鬱悲壯)한 풍격이 특징, 詩聖,

五言 七言律詩에 능함(근체시 작법을 완성함), 사회현실 반영(詩史)

2(장안시기) : 746-755 110사회현실에 눈을 돌린 시기

3(전란으로 인한 유랑시기) 240: 756-759 月夜시 썼음.

4(서남지방-사천성 성도로 떠돌던 시기) 1060: 760-770

*760-765(두보 생애 중 가장 평안했던 시기)

산수전원시파

도연명(전원시)과 사령운(산수시)의 뒤를 이음

주제 -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원생활의 기쁨. 산장,별장이 주무대

당시의 불교와 도교의 유행, 은일풍조와 관련 있음

五言 律詩형식을 선호 왕유, 맹호연, 저광희

변새시파

(성당기에만 있음)

서역원정과 정치상황의 영향 받음

변방의 풍경과 종군하는 군사들의 고통과 향수를 주제로 한 시임.

칠언가행체(장편)-시간이 많을때 絶句가 유행-때로는 짧게도 씀.

잠참, 고적, 왕창령, 왕지환

 

大歷~大和末

(766~835)

산수전원파

(산수자연파)

왕유와 맹호연의 시 계승

주제 - 산수의 아름다움과 한적한 심경

위응물,

유종원(고문운동 주도, 당송팔대가, 산문의 대가, 청신초발 淸新峭拔의 풍격,)

社會詩

(중당시에서 가장 중요)

두보의 사실주의 시 계승

주제 - 사회의 모순 고발, 문학을 통한 사회개혁운동

백거이 (신악부운동) 원진, 장적, 유유석(민가풍의 서정시)

괴탄파(怪誕)

두보의 표현기교 계승 - 엄정한 작법을 계승

기험괴벽(崎險怪癖)한 창작방법 강구.

한유, 맹교, 가도, 이하

 

開成~五代

(836~907)

유미주의 문학파

(만당시대표)

남조의 문학 계승 +성당의 낭만주(이백)의 문학을 계승

서정적, 감상적, 탐미적 시풍

두목, 이상은

< 만당시 >

유미주의 문학의 성행과

(형식미, 수사미, 조탁)

사회시의 퇴조

⇒∵문인의 사회개혁 운동(신악부운동)에 대한 좌절과 패배의식 때문

사회시파

 

두보와 백거이의 문학 계승

사실주의적, 비판적 시풍

피일휴, 두순학

3) 초당(初唐)의 대표 작품

<送杜少府之任蜀州 촉주로 벼슬가는두소부를 전송하며>왕발(王勃)초당이별시의 대표작 100

-오언율시의 형식을 처음으로 갖춘 작품으로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룸.근체시는 연(,,,미련)으로 나눔

 

城 闕 輔 三 秦, 風 煙 望 五 津.

與 君 難 別 意, 同 是 宦 遊 人. () : ,나 모두의 뜻

海 內 存 知 己, 天 涯 若 比 隣 해내:천하 경련에서도 친구를 위로하고 있음.

無 爲 在 岐 路, 兒 女 共 霑 巾. (눈물로 수건을 적시다 -궁정풍의 송별시에 자주 나오는 표현)

 

삼진(三秦)이 둘러싸고 있는 장안 성궐에서 바람과 안개 아득한 오진(五津)을 바라본다.

그대와 이별하는 이 마음 우린 다 같이 벼슬살이로 떠도는 사람이지.

천하에 지기(知己)만 있다면야 하늘 끝에 있어도 이웃과 같으리니

헤어지는 갈림길에서 아녀자같이 눈물로 수건을 적시지 마세.

 

< 燕昭王 연소왕 > 진자앙 형식 : 오언고시(6구는 무조건 고시 ) 105

진자앙의 복고시운동 - 풍골과 흥기를 주장(건안문학 정신) 진자앙에 의해 성당시 발전에 계기를 마련하 였다. 사실주의 문학으로 바뀌게 됨

내용 :영사시(과거의 역사나 사실을 흥기를 통해 쓴 시), 건안풍골의 시

南 登 碣 石 館, 遙 望 黃 金 臺. 흥기의 표현

丘 陵 盡 喬 木, 昭 王 安 在 哉?

覇 圖 悵 已 矣, 驅 馬 復 歸 來.

 

남쪽 갈석관에 올라 멀리 황금대를 바라본다.

구릉엔 교목이 가득한데 연소왕은 어디에 계신가?

웅대한 계획 슬프게도 끝났으니 말을 몰아 다시 돌아올밖에

 

 

< 感遇詩 其三十七 > 감우 (37) 진자앙 풍골과 흥기가 있는 시임. 107

마지막 4: 지휘부의 무능과 장기간의 전쟁으로 변방 백성들이 고초를 겪는 것을 개탄하고 있음.

朝 入 雲 中 郡, 北 望 單 于 臺. 흥기가 숨어 있어 한 무제의 공훈을 생각하는 의미 함축됨.

胡 秦 何 密 邇, 沙 朔 氣 雄 哉.

藉 藉 天 驕 子, 猖 狂 已 復 來.

塞 垣 無 名 將 , 亭 堠 空 崔 嵬. ()- 헛되이

咄 嗟 吾 何 嘆, 邊 人 塗 草 萊. 주제구 초래 : 변방의 잡초

아침에 운중군으로 들어가 북쪽의 선우대에 올라본다.

오랑캐와 진나라는 어찌 그리 가까운가. 사막의 기운이 힘차기도 하구나.

교만한 돌궐이 어지러이 움직여 미쳐 날뛰며 다시 쳐들어오는구나.

변방의 진지에는 유명한 장수 없고 망루는 헛되이 높이 솟아 있네.

안타깝도다 내 어찌 탄식하지 않으리오. 변방의 백성들 죽어 피가 초야에 묻어나는구나.

 

3) 성당시(盛唐期) - 변새시(성당때만 존재), 산수전원시, 이백, 두보

. 변새시 : 당나라 서역원정의 현실을 한나라 무제때의 원정을 통해 비유와 비판을 하고 있음.

서역풍광묘사(바람,사막) 꼭 등장함.

 

 

< 塞下曲 其二 변방의 노래2 > 왕창령 오언악부시 (근체시가 아님) 114

왕창령의 작품은 청신하고 격조가 높으며 규원시와 변새시가 유명하다. 특히 칠언절구(짧은시를 주로씀)가 우수하다.

 

飮 馬 渡 秋 水, 水 寒 風 似 刀 () -전형적인 서역 풍광 묘사

平 沙 日 未 沒, 黯 黯 見 臨 洮

昔 日 長 城 戰, 咸 言 意 氣 高

黃 塵 足 今 古, 白 骨 亂 蓬 蒿 -주제 , 하얀백골 묘사로 조정 정책에 대한 비판암시

 

말에 물 먹이며 가을 강물을 건너니 물은 차갑고 바람은 칼날 같네.

끝없는 모래밭 해가 지기 전 어둑어둑 저 멀리로 임조땅이 보이네.

예전 장성에서 전투 벌일 때 모두들 의기 높다 말했거늘.

누런 먼지 예나 지금이나 가득히 일고 하얀 뼈다귀 쑥대처럼 뒹굴어 다니네.

< 走馬川行奉送對大夫出師西征주마천에서 봉대부의 서역 원정을 전송하다>잠참 124

잠참의 변새시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행체(제목에서 이 있으면 가행체임)

3구마다 운을 바꾸고 있음(3구환운) 3구씩 끊어야함.

다른 변새시와는 달리 서역원정에 대한 긍정과 애국심에 대한 고취를 노래하고 있음.

 

君 不 見, 走 馬 川 行 雪 海 邊, 平 沙 莽 莽 黃 入 天. (주간풍광묘사)

輪 臺 九 月 風 夜 吼, 一 川 碎 石 大 如 斗, 隨 風 滿 地 石 亂 走. :소리쳐울다 匈 奴 草 黃 馬 正 肥, 金 山 西 見 煙 塵 飛, 漢 家 大 將 西 出 師.전쟁이 일어나다

將 軍 金 甲 夜 不 脫, 半 夜 軍 行 戈 相 撥, 風 頭 如 刀 面 如 割.

馬 毛 帶 雪 汗 氣 蒸, 五 花 連 錢 旋 作 氷, 幕 中 草 檄 硯 水 凝.

虜 騎 聞 之 應 膽 懾, 料 知 短 兵 不 敢 接, 車 師 西 門 佇 獻 捷.

단병 : 적은 군대 저(): 서서 기다리다, 헌첩 : 전리품을 바치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주마천과 설해 봉우리와 광활한 사막은 아득하니 누런먼지가 하늘가까지 오르는 것을.

윤대의 9월 밤에 바람이 소리쳐 불어오니 냇가의 부서진 돌 크기가 그릇 모양과 같은데

바람 따라 땅 가득히 돌들이 뒹굴어 다니네.

흉노 땅의 풀은 누레지고 말은 마침 살찌니 금산 서쪽에 연기 오르고 먼지 날리는데 한나라 대장은 서역으로 출정한다

장군은 쇠 갑옷을 밤에도 벗지 않고 한밤중에 행군하니 창들이 서로 부딪치네. 칼처럼 에는 바람 얼굴을 베는 듯

말 털에 닿은 눈은 땀 열기에 김이 올랐다가 오화, 연전의 좋은 말에 다시 얼음이 어네,

군영에서 격물을 기초하려니 벼루의 먹물이 얼어붙고 오랑캐 기병은 소문 듣고 간담이 서늘해져

백병전에 감히 접전하려 들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나니 거사국 서문에서 전리품 바칠 일 기다리리라.

 

< 除夜作 섣달 그믐날 밤에 > 고적 칠언절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잘 나타내고 있음. 129

 

旅 館 寒 燈 獨 不 眠, 客 心 何 事 轉 凄 然. 객심-작가의 마음

故 鄕 今 夜 思 千 里, 霜 鬢 明 朝 又 一 年. 고향(주제시어) 상빈(작가 자신의 모습)

여관의 차가운 불빛 아래에서 홀로 잠 못 이루는데 나그네의 마음 어인 일로 더욱 슬프기만 하다.

고향에서는 오늘 밤 천 리 밖 나를 생각할 터인데 하얗게 센 머리 내일이면 또 한 살 더하네.

. 산수전원시( 山水田園詩 )

< 終南別業 종남산의 별장에서 > 왕유 오언율시 132

만년에 지은 것으로 불교에 귀의하여 자연 속에서 소요하려는 꾸밈없는 인품 느껴짐

왕유는 당대 제일의 산수전원시인으로 평가됨. 소동파가 그의 시를 시중유화,화중유시라 평함.

산수와 자기를 하나로 봄(물아일체), 표현기법은 조화된 색채감, 섬세한 음향감이 두드러짐.

원경묘사, 조명묘사가 특출하다. 불교에 심취하여 시불이라고도 불림.

 

中 歲 頗 好 道, 晩 家 南 山 陲.

興 來 每 獨 往, 勝 事 空 自 知. ,-혼자 있음을 암시

行 到 水 窮 處, 坐 看 雲 起 時. 수궁처,운기시 - 자연을 통한 깨달음의 표현

偶 然 値 林 叟, 談 笑 無 還 期.

 

중년이 되면서 불도를 더욱 좋아하던 터에, 만년에 종남산 기슭에 거처를 마련하였다.

흥이 나면 늘 혼자 나서니, 좋은 일은 단지 나 혼자만 알 뿐.

다니다가 물이 솟아나는 곳에 이르면, 앉아서 구름이 피어나는 때를 바라본다.

우연히 숲 속에서 노인이라도 만나게 되면, 담소하느라 돌아갈 줄 모른다.

 

 

< 積雨輞川莊作 장맛비속에서 망천장에서 쓰다 > 왕유전형적인 七言律詩 136

- 불교에 심취하여 망천장(별장이름)에서 은거하며 지은 시, 댓구묘사가 뛰어난 전형적인 산수전원시

수련,함련 - 전원풍광묘사(원경묘사로 표현하고 있음) 경련,미련 - 전원생활모습

積 雨 空 林 煙 火 遲, 蒸 藜 炊 黍 餉 東 菑.

漠 漠 水 田 飛 白 鷺, 陰 陰 夏 木 囀 黃 鸝.

山 中 習 靜 觀 朝 槿, 松 下 淸 齋 折 露 葵. 이 시의 키워드-깨달음과 관조의 경지

野 老 與 人 爭 席 罷, 海 鷗 何 事 更 相 疑?

주제연 - 장자,열자의 고사를 인용한 전고(典故) () - 세속적인 명리(名利)를 비유.

 

장마 뒤에 빈 숲에 밥 짓는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명아주 찌고 기장밥 지어 동쪽 밭에 내간다.

드넓은 논에선 백로들 날아들고 짙푸른 여름 나무에선 꾀꼬리 소리 들려온다.

산 속에서 고요함을 즐기며 무궁화를 살펴보고

소나무 아래 조촐한 식사를 위하여 이슬 먹은 아욱을 꺾는다.

시골 노인 이미 속인들과 자리다툼 그만둔 터인데 갈매기는 어인 일로 다시 (나를) 의심하는가?

< 夏日南亭懷辛大여름 날 남쪽 정자에서 신악(맹호연 친구)을 그리며>맹호연 141

이 시는 五言古詩 로 근체시가 아님. 시골정취와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 2(6,4)으로 나눔

맹호연은 일생동안 정식 관직에는 있지 못하고 전원생활 함. 부귀공명에 대한 욕심으로 그의 시에는

원망의 감정이 표출되어 왕유의 시같이 담백하고 초연한 맛은 적다.

그의 오언시는 아주 훌륭하여 성당 산수전원시를 대표한다.

 

山 光 忽 西 落, 池 月 漸 東 上.

散 髮 乘 夕 凉, 開 軒( )閒 敞. (누울와)

荷 風 送 香 氣, 竹 露 滴 淸 響. 시각적효과와 청각적효과가 잘 드러난 시구 6:풍광묘사

欲 取 鳴 琴 彈, 恨 無 知 音 賞.

感 此 懷 故 人, 中 宵 勞 夢 想. 4:주제구

 

 

산마루의 해 문득 서쪽으로 지고 연못에 비친 달 두둥실 동쪽에 떠오르네.

머리 풀어 헤치고 시원한 저녁 바람 쐬고 창문 열어 젖히고 넓은 마루에 벌렁 누웠네.

연잎은 바람결에 향기 보내고 댓잎에 맺힌 이슬 맑은 소리 내며 방울져 떨어지네.

거문고 가져다 타볼까 하다가도 문득 그 소리 알아주는 이 없음을 한탄하네.

이에 친구 생각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여 한밤중에 꿈속에서 헛되이 생각해 보네.

 

. 이 백 :

< 將進酒 술을 드리며 > 악부시 장안에서 쫒겨난 지 7년째 되던 해에 쓴 시. 152

君 不 見, 黃 河 之 水 天 上 來, 奔 流 到 海 不 復 回 ?

君 不 見, 高 堂 明 鏡 悲 白 髮, 朝 如 靑 絲 暮 成 雪 ?

人 生 得 意 須 盡 歡, 莫 使 金 樽 空 對 月.

天 生 我 材 必 有 用, 千 金 散 盡 還 復 來.

烹 羊 宰 牛 且 爲 樂, 會 須 一 飮 三 百 杯.

岑 夫 子, 丹 丘 生, 將 進 酒, 君 莫 停.

與 君 歌 一 曲, 請 君 爲 我 側 耳 聽.

鐘 鼓 饌 玉 不 足 貴, 但 願 長 醉 不 願 醒.

古 來 聖 賢 皆 寂 寞, 惟 有 飮 者 留 其 名.

陳 王 昔 時 宴 平 樂, 斗 酒 十 千 恣 歡 謔.

主 人 何 爲 言 少 錢, 徑 須 沽 取 對 君 酌.

五 花 馬, 千 金 裘, 呼 兒 將 出 換 美 酒.

與 爾 同 銷 萬 古 愁 ! 키워드 (만고의 시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귀한 집 사람이 거울을 보며 백발을 서러워 하는 것을.

아침에는 푸른 실과 같더니 저녁엔 눈처럼 희어졌네. 인생이란 때를 만났을 때 즐거움을 다해야 하니,

금 술잔이 빈 채로 달을 맞게 하지 마시라.

하늘이 내게 주신 재능은 반드시 쓰일 곳이 있으니, 천금을 쓰고 나면 다시 돌아올 걸세.

양을 삶고 소를 잡아 즐겨나 보세. 한 번에 삼백 잔은 마셔야 하네.

잠부자! 단구생! 드리는 술잔을 멈추지 마시게나.

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조 들려줄 터이니, 그대들은 나를 위해 귀를 기울여 주시게.

흥겨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은 귀할 게 없으나, 오직 늘상 취해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

예로부터 성현들 모두 쓸쓸하셨고, 오로지 술 마시는 사람만 그 이름을 남겼었지.

진왕이 옛날에 평락관에서 연회를 할 때, 한 말에 만 냥 술을 마음껏 마셨다 하네.

주인이 어찌 돈이 모자란다 하시는가? 당장 술을 받아 오시게. 그대들과 대작하리라.

오화마, 천금의 갖옷, 아이 불러 꺼내다가 좋은 술과 바꿔 오게.

그대들과 더불어 만고의 시름 녹이리라.

 

< 春日醉寄言志 봄날 취하여 생각을 기탁해 본다 > 이백오언고시, 3단락 159

- 적막함. 외로움. 유한한 인생, -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

處 世 如 大 夢, 胡 爲 勞 其 生.

所 以 終 日 醉, 頹 然 ( ) 前 楹. (누울와)

 

覺 來 眄 庭 前, 一 鳥 花 間 鳴.

借 問 此 何 時, 春 風 語 流 鶯. 의인법(깨달음의 느낌-왕유의 깨달음과는 다름)

 

感 之 欲 歎 息, 對 酒 還 自 傾.

浩 歌 待 明 月, 曲 盡 已 忘 情.

 

세상살이가 커다란 꿈과 같으니 어찌하여 애써 고생하며 살아가려는가?

따라서 종일토록 술에 취하여 녹초가 되어 문지방에 누워 있네.

깨어나서는 정원 앞을 바라보니 새 한 마리가 꽃 사이에서 울고 있네.

지금이 무슨 계절인가 하고 잠시 물어 보니 봄바람이 꾀꼬리와 얘기하고 있네.

그것에 감동되어 탄식이 나오려고 하는데 술을 대하고 또한 홀로 잔을 기울이네.

크게 노래 부르며 밝은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데 곡을 마치니 이미 속세의 정을 잊고 말았네.

 

. 杜 甫

< 月夜 달밤 > 전형적인 오언율시, 전란 중 가족을 생각하며 지은 시 166

두보의 달(그리움, 가족) 이백의 달(고독함을 달래는 벗의 이미지) ** 閨中, 雲鬟, 玉臂 (두보의 아내 비유)

 

今 夜 鄜 州 月, 閨 中 只 獨 看. (현재의 모습) - 서로 헤어져 있음을 표현

遙 憐 小 兒 女, 未 解 憶 長 安. 억장안-주체는 작자의 아내(두보를 그리워하는 아내의 마음)

香 霧 雲 鬟 濕, 淸 輝 玉 臂 寒.

何 時 倚 虛 幌, 雙 照 淚 痕 乾. (미래의 모습) 주제연

 

오늘 밤 부주에 뜬 달을 규중에서 홀로 바라보고 있으리라.

멀리서 어린아이들을 가여워하나니 장안의 지아비 그리는 지어미의 마음을 알지 못하리라.

밤안개에 구름 같은 쪽 찐 머리 젖고 맑은 달빛 아래 고운 팔이 차가우리.

비어 있는 휘장에 어느 때나 기대어 함께 달빛을 받으며 눈물 자국 말릴까?

< 兵車行 병거행 > 두보시의 가장 대표적 작품 내용(사회시) 형식(악부시) 171

조정에서 쉬지 않고 변방을 개척하는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음. 沈鬱悲壯

車 轔 轔, 馬 蕭 簫, 行 人 弓 箭 各 在 腰. 행인 - 종군 떠나는 병사

耶 孃 妻 子 走 相 送, 塵 埃 不 見 咸 陽 橋.

牽 衣 頓 足 攔 道 哭, 哭 聲 直 上 干 雲 宵. 곧을직

道 旁 過 者 問 行 人, 行 人 但 云 點 行 頻. 도방과자 - 시인 자신을 가리킴.

或 從 十 五 北 防 河, 便 至 四 十 西 營 田.

去 時 里 正 與 裹 頭, 歸 來 頭 白 還 戍 邊. 과두

邊 庭 流 血 成 海 水, 武 皇 開 邊 意 未 已. 무황-한나라 무제를 통해 비유, 현종을 뜻함.

君 不 聞 漢 家 山 東 二 百 州, 千 村 萬 落 生 荊 杞.

縱 有 健 婦 把 鋤 犁, 禾 生 隴 畝 無 東 西.

況 復 秦 兵 耐 苦 戰, 被 驅 不 異 犬 與 鷄.

長 者 雖 有 問, 役 夫 敢 伸 恨.

且 如 今 年 冬, 未 休 關 西 卒.

縣 官 急 索 租, 租 稅 從 何 出.

信 知 生 男 惡, 反 是 生 女 好.

生 女 猶 得 嫁 比 鄰, 生 男 埋 沒 隨 百 草.

君 不 見 靑 海 頭, 古 來 白 骨 無 人 收.

新 鬼 煩 寃 舊 鬼 哭, 天 陰 雨 濕 聲 啾 啾.

 

수레는 덜컹덜컹, 말은 히히힝 행역 가는 사람 활과 화살을 각각 허리에 차고 있는데

아비와 어미, 아내와 자식들 달려가며 전송하느라 먼지에 함양교도 보이지 않네.

옷자락 잡고 발을 구르며 길을 막고 통곡하니 통곡 소리 곧바로 올라 구름 하늘에 닿을 듯.

길옆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으니 병사는 다만 말하기를, 전쟁에 동원되는 일이 잦아서요.

어떤 사람은 열다섯부터 북으로 가서 황하를 지키다

곧 마흔이 되어서는 서쪽으로 가서 둔전을 경영했답니다.

떠날 때 이장이 베로 머리를 싸주고 돌아오니 머리가 희었건만 또 변방을 지키라네.

변방에 흐르는 피가 바닷물을 이뤘건만 무황은 변방 개척의 뜻을 아직도 그만두지 않네.

그대는 듣지 못했나? 한나라 산동의 이백 고을 수많은 촌락이 가시덤불이 되었다는 것을.

설령 튼튼한 아낙네가 호미와 쟁기를 잡고 있지만 벼는 이랑에 제멋대로 어지럽게 자라는 형편.

하물며 관중의 병사들이 힘든 전투를 잘 이켜 낸다 하여 몰아붙이는 것이 개난 닭에 다르지 않네.

어른께서 물어 보시지만 행역 가는 처지에 감히 한스러움을 말하겠는가?

게다가 올 겨울 같은 때는 관서 사졸의 일 마치지 않았는데

현관이 급하게 조세를 요구하니 세금 낼 돈이 어디서 나올 것인지.

참으로 아들 낳는 게 나쁘고 도리어 딸을 낳는 게 좋다는 걸 알겠구나.

딸을 낳으면 그래도 이웃에 시집이라도 보내지만 아들을 낳으면 매몰되어 풀 더미에 묻히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했나? 청해가에 예로부터 거두는 사람 없는 백골을

새 귀신은 괴로워하며 원망하고 옛 귀신은 통곡하여

하늘이 흐리고 비 오는 축축한 날에는 훌쩍훌쩍 우는 소리 들린다지요.

 

3) 중당(中唐期)시 대표작품

. 산수전원파(산수자연파)

< 新年作 새해를 맞이하여 짓다 >유장경 오언율시, 고향 그리는 마음+좌천의 슬픔 표현 185

鄕 心 新 歲 切, 天 畔 獨 潸 然. 향신 : 주제가 되는 시어

老 至 居 人 下, 春 歸 在 客 先. : 벼슬살다

嶺 猿 同 旦 暮, 江 柳 共 風 煙.

已 似 長 沙 傅, 從 今 又 幾 年. 주제연

 

새해 되니 고향생각 더울 간절해져, 하늘가에서 홀로 줄줄 눈물 흘리네.

늙어 다른 사람 밑에 있는데, 봄이 돌아오니 나그네보다 먼저이네.

고개 원숭이와 아침 저녁을 함께하고, 강가 버들과 바람 안개를 함께하네.

이미 장사왕 태부 가의와 같아졌거니, 지금부터 또 몇 년이나 있어야 할까?

 

<淮上喜會梁川故人 회수 가에서 양천의 옛 친구를 기쁘게 만나다>위응물 오언율시 190

오언시에 특히 뛰어났으며 도연명을 추종함. 산수전원을 주로 묘사하여 高雅閑淡하다는 평을 받은 인물

 

江 漢 曾 爲 客, 相 逢 每 醉 還.

浮 雲 一 別 後, 流 水 十 年 間. 수련,함련 - 과거 모습

歡 笑 情 如 舊, 蕭 疏 鬢 已 斑. 경련 - 현재 모습

何 因 不 歸 去, 淮 上 有 秋 山. 미련-자신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표현하고 있음

 

장강과 한수에서 일찍이 나그네되었을 적에, 서로 만나면 매번 술에 취해 돌아갔었지.

한 번 헤어진 후로 뜬구름처럼 떠돌다가, 흐르는 강물처럼 십 년이 지나갔네.

기뻐 웃노라니 정은 예전 그대로인데, 듬성한 귀밑머리는 이미 희끗하네.

무엇 때문에 돌아가지 않는가? 회수 가에 가을 산이 있어서라네.

 

★★ <江雪 강에 눈 내리고> 유종원 오언절구(측서문으로 되어있어 고체절구로 봄) 192

자연의 적막감속에서 외로움을 달래는 자신을 표현, 자신의 처지와 심경을 노래한 시

유종원의 自然 : 오랜 유배생활을 하며 산수시를 지음. 속세의 티가 보이지 않고 풍격이 청신하고

빼어남. 버려진 자연으로 좌천된 자신의 처지를 형상화시킴. 위응물의 자연과는 다름.

千 山 鳥 飛 絶, 萬 徑 人 蹤 滅.

孤 舟 簑 笠 翁, 獨 釣 寒 江 雪.

 

온 산에 새 나는 것 끊어지고, 모든 길에 사람 자취 사라졌네.

외로운 배에 도롱이 걸치고 삿갓 쓴 늙은이 홀로 낚시하는데 차가운 강에 눈 내리네.

 

. 사회시파

< 烏衣巷 오의항 > 유우석 칠언절구, 귀족의 몰락을 자연을 통해 표현. 194

전기에는 유종원과 가까이 지냈고, 만년에는 백거이와 친밀하게 지내어 시풍은 산수자연파와 사회시파의 중간에 가깝다.

 

朱 雀 橋 邊 野 草 花, 烏 衣 巷 口 夕 陽 斜.석양-인생의 무상함,권력의 덧없음을 표현

舊 時 王 謝 堂 前 燕, 飛 入 尋 常 百 姓 家. 주제연

 

주작교 근처에는 들풀이 꽃피우고, 오의항 어귀에는 석양이 비껴드네,

지난날 왕씨 사씨 집 앞의 제비가 이제는 평범한 백성의 집에 날아드네.

 

 

< 賣炭翁 숯 파는 노인 > 백거이 작 장편 악부시, 전형적인 풍유시 200

숯 파는 노인을 통해 당시 백성들의 고난과 고통을 대변한 시. 사회병폐, 관리들의 가렴주구를 얘기하고 있음

백거이 : 사회시파의 대표시인. 그의 문학작품은 사회를 개량하는 실용적인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하여 시로써 시정(詩政)을 보찰(補察)하고 仁政을 선도하고자 하였다. 신악부운동

 

賣 炭 翁, 伐 薪 燒 炭 南 山 中.

滿 面 塵 灰 煙 火 色, 兩 鬢 蒼 蒼 十 指 黑.

賣 炭 得 錢 何 所 營, 身 上 衣 裳 口 中 食.

可 憐 身 上 衣 正 單, 心 憂 炭 賤 願 天 寒. -한 벌, - 싸다의 뜻

夜 來 城 外 一 尺 雪, 曉 駕 炭 車 輾 氷 轍.

牛 困 人 饑 日 已 高, 市 南 門 外 泥 中 歇. (쉴헐)

翩 翩 兩 騎 來 是 誰, 黃 衣 使 者 白 衫 兒.

手 把 文 書 口 稱 敕, 回 車 叱 牛 牽 向 北.

一 車 炭 重 千 餘 斤, 宮 使 驅 將 惜 不 得. 구장 - 몰고 가다.

半 匹 紅 絲 一 丈 綾, 繫 向 牛 頭 充 炭 直. (값치)

 

숯을 파는 노인네 땔감 베어 숯 굽기를 종남산에서 한다.

얼굴 가득히 먼지와 재와 그을음 색 귀밑털은 희끗하고 열 손가락은 검은색.

숯 팔아서 얻은 돈으로 무엇을 하려는가? 몸에 걸칠 옷과 입으로 들어갈 음식이라네.

가련하구나! 몸에 걸친 옷은 단지 홑옷일 뿐이건만 숯 값 싸질까 걱정되어 날씨 춥기를 마음으로 바라네

밤 사이 성 밖에는 눈이 한 자나 쌓였는데 새벽에 숯 실은 수레를 몰아 언 길을 나선다.

소는 피곤하고 사람은 굶주렸는데 해는 벌써 중천이라서 저잣거리 남문 밖 진흙 속에서 쉬노라니

펄럭펄럭 두 마리의 말 몰아 달려오는 이 누구인가? 누런 옷을 입은 사자와 흰 저고리 입은 사나이라네.

손에는 문서 쥐고 입으로는 칙명이라 외치면서 수레를 돌려 소를 몰아 북으로 끌고 가네.

한 수레의 숯은 무게가 천여 근이나 되지만 대궐 칙사가 끌고 가니 아까운들 어쩔 수 없네.

반 필의 붉은 생초와 열 자의 비단을 소머리에 걸쳐 주고 숯 값으로 충당한다네.

. 괴탄파

< 柳巷 버들골목 > 한유 오언절구, 괴탄파의 대표시인으로 당송팔대가. 210

柳 巷 還 飛 絮, 春 餘 幾 許 時.

吏 人 休 報 事, 公 作 送 春 詩.

 

버들 골목에 또 다시 버들 솜이 날리니, 봄이 얼마나 남았을까?

아전들은 일을 보고하지 말라, 나는 봄을 보내는 시나 지어야겠다.

 

★★ < 遊子吟 집 떠나는 아들의 노래 > 맹교 괴타파시인 오언고시 212

집 떠나 먼 길을 가는 아들의 옷을 촘촘히 바느질하는 보통 어머니의 한없이 크고 깊은 모성애 노래함.

 

慈 母 手 中 線, 遊 子 身 上 衣.

臨 行 密 密 縫, 意 恐 遲 遲 歸.

誰 言 寸 草 心, 報 得 三 春 暉.촌초심: 작가의 하잘것없는 효심, 삼춘휘:어머니의 한없는사랑

 

 

자애로우신 어머니 손 안의 실로 길을 떠나는 아들이 몸에 걸칠 옷 만드시네.

떠날 때 촘촘히 꿰매시는 것은 행여 늦게 돌아올까 걱정하신 때문이지.

뉘 말하는가, 한 뼘 풀같이 작디작은 마음으로 삼촌의 따사로운 햇살 같은 은혜를 다 보합할 수 있다고.

< 秋來 가을 > 이하 칠언고시,회재불우(인재가 때를 잘못만나 신세를 한탄하고 있음)를 나타냄 215

이하의 시(초사의 낭만적 정서+민가의 생동감+남조의 유미주의) 기위,냉벽하는 평을 받음.

혼백과 귀신의 초자연적 현상을 상상력과 기발한 언어로 환상적으로 표현 鬼才 (: 시인의 자아형상)

 

桐 風 驚 心 壯 士 苦, 衰 燈 絡 緯 啼 寒 素. 동풍 : 가을바람을 뜻함.

誰 看 靑 簡 一 編 書, 不 遣 花 蟲 粉 空 蠹. : 사역동사 화충 : 종이 먹는 좀벌레

思 牽 今 夜 腸 應 直, 雨 冷 香 魂 弔 書 客. 장응직 : 마음이 몹시 괴롭다는 말

秋 墳 鬼 唱 鮑 家 詩, 恨 血 千 年 土 中 壁. 고사를 인용할 구절 자신의 절절한 한을 말함.

오동나무 바람에 놀란 가슴, 장부는 괴로워라. 쇠미한 등잔 아래 베짱이는 차가운 베를 짜며 운다.

푸른 대쪽에 쓴 내 시를 뉘 읽어 주어 허망하게 좀에 먹혀 가루되게 하지 않으리오.

서글픈 생각에 얽히어 이 밤 창자마저 뻣뻣할 듯한데

차가운 비 속에 향기로운 혼령(옛날 시인의 혼)들이 찾아와 나를 위로한다.

가을 무덤 속에서 귀신되어 포조의 시를 노래하면 한스런 피 천년을 두고 흙 속에 푸르겠지.

4) 만당(晩唐期)의 대표작품 - 대표시인 두목, 이상은

< 謝亭送客 사공정에서 객을 보내며 > 허혼 만당대표시인은 아님. 221

勞 歌 一 曲 解 行 舟, 紅 樹 靑 山 水 急 流. 빨리 떠나고 있음을 나타냄, 아쉬움을 표현.

日 暮 酒 醒 人 已 遠, 滿 天 風 雨 下 西 樓. 친구에 대한 걱정

 

이별의 노래 한 곡 부르고 떠나가는 배 놓아 주니, 붉은 나무 푸른 산에 물이 급히 흐르네.

날 저물어 술 깨어나니 객은 이미 멀어졌고, 하늘 가득 비바람이 서쪽 누각에 떨어지네.

 

< 淸明 청명절 > 두목 칠언절구, 작자의 절절함을 짜임새 있는 연결구조로 나타내고 있음. 224

두목은 강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향락적인 도시생활 노래한 시를 즐겨 썼음.

(두목을 小杜라고 불렀는데 두보와는 시풍이 완전히 다름)

 

淸 明 時 節 雨 紛 紛, 路 上 行 人 欲 斷 魂.행인-작자

借 問 酒 家 何 處 有, 牧 童 遙 指 杏 花 村. 청명-단혼-주가-행화촌의 연결 구조

 

청명 시절 비가 어지럽게 날려 길가는 나그네 애간장 끊어질 듯하다.

술집이 어디냐 물으니 목동은 멀리 살구꽃 핀 마을을 가리킨다.

 

★★ < 無題 무제 > 칠언율시 이상은 230

이상은의 시는 매우 우미하고 낭만주의적 색채가 농후해서 두목과 함께 유미주의문학의 쌍벽을 이룬다.

지나친 전고이용, 과도한 수식적인 사조 사용으로 복잡 난해하고 모호하게 표현했다. 상징과 은유가 뛰어남.

相 見 時 難 別 亦 難, 東 風 無 力 百 花 殘. 수련 : 이별의 슬픔

春 蠶 到 死 絲 方 盡, 蠟 炬 成 灰 淚 始 乾. 함련 : 비유와 상징(이별 후의 그리움의 눈물)

曉 鏡 但 愁 雲 鬢 改, 夜 吟 應 覺 月 光 寒. 운빈:여인의 아름다움 개():머리가 희게세다

蓬 山 此 去 無 多 路, 靑 鳥 殷 勤 爲 探 看. 봉산:여인이 사는 곳, 청조:사랑의 전달자를 의미

 

춘잠도사사방진 - 그리움(-)이 다하다. ()-절망, () - 그리움의 눈물 (작자의 눈물을 뜻함.)

미련 : 봉래산과 파랑새를 통해 절망 속에서 나온 절절한 사랑의 희망을 표현하고 있음.

 

만나기도 어렵지만 헤어지긴 정말 어려웠지, 봄바람이 무력하여 온갖 꽃이 시들어 버렸네.

봄누에는 죽어야만 실 토하기를 겨우 다하고, 촛불은 재가 되어야만 눈물 비로소 마르리.

새벽 거울 볼 때 구름 같던 머리카락 변했음을 근심할 뿐이고,

밤에 읊조리니 응당 달빛 차가운 것을 깨닫게 되리.

봉래산은 여기서 멀리 떨어진 길 아니니, 파랑새야! 날 위해 잘 찾아봐 주려무나.

 

 

6. 송시 ( 宋詩 )

1) 宋詩발전의 요인

. 과거제도의 정비를 통한 신분질서의 변화 (문벌귀족 신흥관료)

. 경제적 번영 등에 의한 문화 공유 폭의 확대 (통속문학과 서민문학 발달-시문, , 강창 등)

. 성리학적 세계관의 확산

* 시의 변화 - 이치를 따지고 인생관을 토로하는 기풍 조성됨

- 철학적 사유 높아짐

- 고문운동의 영향으로 산문체의 글쓰기 도입:서정성과 음악성 약화, 산문성과 서술성 강화)

 

2) 宋詩의 특징

. 오언시보다는 칠언시가 많다. (를 표현하기 위해서 자연히 시가 길어졌음)

. 율시보다는 고시가 성행하였다.(점차 산문화, 서술화 되므로)

. 표현의 섬세화와 서술의 평담화(평이함)가 이루어졌다.

. 자기생활에의 밀착 경향이 생겨났다. (주변 생활을 주제로 하는 등 소재가 다양해짐)

. 산문적이고 서술적인 경향이 생겨났다. 고문운동의 정착으로 시가 산문화됨.

(-서정성과 음악성이 강함. -시의 산문성 강화)

 

3) 북송시(北宋詩)시기 구분 - 1, 2기는 송시답지 않음, 3기가 가장 중요 (시험은 3-4기만 나옴)

. 1(960~997) : 전조의 위풍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어 백거이의 시풍이 그대로 계승됨. 왕우칭이 대표

. 2(998~1022): 시인들이 모두 고급 관료였음, 만당체-서곤체가 성행,

이상은의 시풍을 본떠 아름다운 辭藻(사조)+彫琢(조탁)을 추구함.

. 3(1023~1126) : 매요신(平淡한 시), 소순흠(豪俊한 시), 에 의해 새로운 풍격의 宋詩 송시 등장,

구양수는 평담하고 호준한 시풍을 종합하여 새로운 송시를 개척하였다. 고문운동이 다시 전개되어 성공을 거둠.

. 4(1068~1126) 송시가 본격적인 발전을 보여 준 시기로 송시뿐만 아닌 중국의 시 발전이 최고조에 달함.

소식(소동파) : , 고문, , 詩境에서 빼어남, 황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적벽부를 지음.

시의 내용이 철학적으로 확대됨.

왕안석 : 당송팔대가, 신법운동을 추진하였으나 실패함. 산문적 표현 방식을 계승 발전 시킴.

황정견 : 환골탈퇴의 성어가 나옴. 중국 시단에 큰 영향을 미친 시파인 江西時派祖宗

 

4) 북송시의 대표작품

< 豊樂亭春遊三首 1 풍락정에서 봄놀이 하며 삼수 1 > 구양수 칠언절구 249

구양수는 북송초기에 송시다운 송시의 시풍을 열었음. 당송팔대가, 고문운동 완성함.

 

綠 樹 交 加 山 鳥 啼, 晴 風 蕩 漾 落 花 飛. : 날린다 라는 것은 봄이 가고 있음을 뜻함.

鳥 歌 花 舞 太 守 醉, 明 日 醉 醒 春 已 歸. : 주제시어. 지나가는 봄에 대한 아쉬움.

 

푸른 나무 엇갈려 있고 산새들 지저귀는데, 상쾌한 바람 산들 부니 떨어지는 꽃잎 나부끼네.

새는 노래하고 꽃은 춤추며 태수는 취해 버렸는데, 내일 깨고 나면 봄은 이미 돌아가 버렸겠지.

 

 

< 壬辰寒食 임진년 한식날에 > 왕안석 오언율시 253

客 思 似 楊 柳, 春 風 千 萬 條. 천만조 : 복잡한 생각

更 傾 寒 食 淚, 欲 漲 冶 城 潮. 함련: 한식날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巾 髮 雪 爭 出, 鏡 顔 朱 早 凋. 경련 : 회재불우에 대한 신세한탄

未 知 軒 冕 樂, 但 欲 老 漁 樵. 미련 : 주제연, 은거생활에 대한 바램.

 

 

나그네 시름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천만 가락 수양버들 가지런가. 한식날에 눈물 더욱 쏟아지니,

야성의 강물도 불어날 것 같네. 망건 아래 흰머리가 다투어 생겨나고, 거울에 비친 얼굴 혈색도 시들었네

벼슬하는 즐거움 도무지 모르겠고, 그저 어부나 나무꾼이 되어 여생을 보내고 싶네.

★★ < 和子由澠池懷舊 자유(동생 소철의 자)의 민지회구에 화답하여 >소식 258

두 단락으로 나눔(1단락 - 수련,함련 2단락 - 경련,미련)

人 生 到 處 知 何 似 , 應 似 飛 鴻 踏 雪 泥. 인생을 기러기 발자취에 비유

泥 上 偶 然 留 指 爪 , 鴻 飛 那 復 計 東 西. 우리 인생의 덧없음

 

老 僧 已 死 成 新 塔 , 壞 壁 無 由 見 舊 題.

往 日 崎 嶇 還 記 否 ? 路 長 人 困 蹇 驢 嘶. 왕일기구-처음방문했을 때의 어려웠던 상황

 

인생살이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 꼭 나는 기러기가 눈 진흙 밟은 것 같지.

진흙 위에 우연히 발자국 남겼다 하더라도,

기러기 나 뒤 어찌 다시 동쪽으로 갔는지 서쪽으로 갔는지 알겠는가?

늙은 스님은 이미 죽어 새로운 탑을 이루었고, 벽 허물어져 옛날 적어 놓은 시 볼 길 없게 되었구나.

지난날 고생했던 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가? 길은 멀고 사람은 지쳤는데 절름거리는 나귀는 울부짖었지.

★★ < 綠筠軒 녹균헌 > 소식 짧지만 논설적인 송시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 260

형식은 고시,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는 시임. 세속과 절개를 대비시켜 나타내고 있음.

 

可使食無肉, 不可居無竹.

無肉令人瘦, 無竹令人俗.

人瘦尙可肥, 士俗不可醫.

傍人笑此言, 似高還似痴.

若對此君仍大嚼, 世間那有揚州鶴? 차군:대나무 양주학(전고의 표현-부질없는 욕망)

 

음식에 고기를 없앨 수는 있으나, 거처하는 곳에 대나무가 없으면 안 된다.

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마르기만 하나,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이 속되어진다.

사람이 마른 것은 오히려 살찌게 할 수는 있지만, 선비가 속되어지면 치료할 수가 없다.

주위 사람들 이 말을 비웃어 고상한 듯 하나 오히려 어리석다고 한다.

대나무를 대하고도 여전히 고기를 실컷 먹겠다니, 세상에 어찌 양주의 학이 있겠는가?

위진남북조~시 중 교수님께서 강의한 시는 ( 34 ) 수입니다. 강의 내용에서 중요하다고 한 거

(별표 치고, 밑줄 치라던 거)와 강의 연습문제 위주로 정리 했습니다.

여러 수의 시를 보기로 제시하고 시대별, 시인의 시풍을 묻는 문제가 많으니 주의해서 보셔요.

 

 

근체시의 형식(絶句) 시험에는 출제되는 않는 다니 참고만 하세요.

< 오언절구 >

- 5, 편이 4, 20로 구성

- 2, 4구에 압운. (平聲韻사용)

- , , , 결의 작법 사용

- 대구보다는 散体(대구를 짓지 않음)를 많이 사용

- 평측(平仄)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평성(1, 2) 측성(3, 4성 빠르고 급하다)

측기식(仄起式) 平聲韻定式 : 첫째구의 두 번 째 글자가 측성운인 것. 오언절구에서 주로 쓰임

()측평평측, 평평()측평 2, 4구에 평성운으로 압운

()평평측측, ()측측평평 각 구의 2, 4번 째 글자는 서로 반대

평기식 (平起式) 平聲韻定式

()평평측측, ()측측평평

()측평평측, 평평()측평

 

< 칠언절구 >

- 7, 전편이 4, 28

- 1, 2, 4구에 압운(평성운 사용)

- , , , 결의 작법 사용

- 대구보다는 散体(대구를 짓지 않음)를 많이 사용

- 평측은 주로 평기식을 쓴다. : 첫째구의 두 번 째 글자가 평성운인 것

()()측측평평, ()측평평()측평

()()평평측측, ()()측측평평

 

♣♣ 근체시의 作法 근체시 형식의 3대 요소(대구, 평측, 압운)

A. 대구 ( 對 句 )

- 오언시는 2, 3로 칠언시는 2, 2, 3(4, 3)로 의미가 끊어진다.

- 명사와 명사, 동사와 동사, 형용사와 형용사, 부사와 부사가 서로 상대어가 된다.

- 율시(律詩)의 경우 수련과 미련을 제외하고 대구를 짓는 것이 원칙이다. (함련과 경련의 上句下句가 대구)

- 絶句의 경우 산체(散体-대구 이루지 않음)가 원칙

 

B. 평측 ( 平 仄 )

. 四聲平仄

- 평성은 가볍고 느리며() 측성은 무겁고 빠르다()

- 사성 가운데 , , 入聲이 측성이 된다.

- 중국어의 사성 가운데 제1성과 2성은 평성, 3성과 4성이 측성이 된다.

. 근체시와 平仄

- 上句仄頭이면 下句는 반드시 平頭이어야 한다.

- 한 연의 下句平頭이면 다음 연의 上句平頭이어야 한다.

반대로 한 연의 下句仄頭이면 다음 연의 上句仄頭이어야 한다.

- 내에서 二四不同’(오언율시), ‘二六同’(칠언율시)平仄의 원칙이 있다.

- 한 연의 두 번째 의 두 번째 의 평측은 다음 연의 첫 번째 , 두 번째 와 일치하게 한다.

 

 

) -- 오언율시 ** 율시는 절구 2개를 의미한다. (절구는 24, 율시는 48)

()측평평측, 평평()측평 上句仄頭이면 下句는 반드시 平頭

()평평측측, ()측측평평 한 연의 下句仄頭이면 다음 연의 上句仄頭

()측평평측, 평평()측평 한 내에서 二四不同’(두 번째와 네 번째 는 부동-오언율시) ()평평측측, ()측측평평 한 연의 두 번째 의 두 번째 의 평측은 다음 연의 첫 번째 , 두 번째 와 일치

** 편의상 위와 같이 적었으나 각 연, 각 구에 해당하는 것임. 한시 해석에 도움이 되니 참조하세요.

 

C. 압운 ( 押韻 )

- 詩行의 일정한 자리에 운을 배치하는 것(排韻)

- 같은 음, 유사한 음을 되풀이하면서 규칙성있게 배치 : 음악성과 통일성을 준다.

- 평성운으로 압운하는 것이 원칙(위의 예에서 보듯이 각 행()이 평측으로 압운됨)

- 평성 3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측성 : 상성 29, 거성 30, 입성 17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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